
영화 '부전시장'이 오는 27일 개봉을 확정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부산의 대표적인 전통 시장인 부전시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영화는 황혼의 나이에도 여전히 뜨거운 사랑과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노인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휴먼 드라마 장르로, 나이와 상관없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삶의 갈등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부전시장’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골동품점 주인 만복(전무송)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만복은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하며, 자신의 마지막을 어떻게 맞이할지에 대한 갈등 속에서 부전시장의 사람들과 얽히게 된다. 그 과정에서 만복의 인생과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펼쳐지며, 인생의 마지막까지 뜨겁게 살아가고자 하는 노인들의 진지한 모습을 그린다.
영화의 예고편에서는 부전시장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장면들이 등장한다. "지금 경찰이 찾고 난리입니다"라는 대사로 시작되는 예고편은, 부전시장의 복잡한 분위기와 함께 배우 전무송의 심상치 않은 모습을 선보인다. 그 후 꽃을 주고받는 애틋한 장면, 콜라텍에서 춤추며 즐기는 노인들의 로맨스가 펼쳐지며, "함께 웃고, 함께 춤추고, 함께 기억될 우리"라는 카피 문구는 관객들의 마음을 자극한다.
특히 배우 조은숙은 "내가 이제부터 진짜 사랑을 할 거거든요"라며 연기하는 장면에서 해안도로를 달리며 젊은 시절의 설렘을 되살리고, 아들과 아버지 사이의 갈등을 그린 장면에서는 깊은 감동을 전달한다. "자식 취급도 안 하잖아요"라는 아들의 눈물과 "나 좀 죽여다오"라는 아버지의 절박한 대사는 영화의 감정을 고조시키는 중요한 요소다.
‘부전시장’은 노년층의 시각에서 삶과 사랑을 바라보는 점에서 실버 세대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에게도 인생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다. 특히 전무송, 서갑숙, 남경읍, 조은숙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은 영화의 중심을 이끌며, 깊이 있는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김시우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삶의 마지막에서 인간이 남기고 가야 할 유산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세대를 초월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풀어냈다. '부전시장'은 3월 27일 개봉 예정으로, 관객들에게 어떤 메시지와 감동을 전달할지 큰 관심을 모은다.
사진 : 영화 '부전시장' 공식포스터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