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화, ‘천의 얼굴’ 입증…공포 코미디로 영화제 여주 연기상 쾌거
배우 한선화가 장르물의 신예 강자로 떠올랐다. 지난 11일 열린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폐막식에서 한선화는 영화 ‘교생실습’으로 코리안 판타스틱 배우상을 수상하며 연기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김민하 감독이 연출한 ‘교생실습’은 한선화에게도, 관객에게도 낯설고 신선한 도전이었다. 호러 코미디라는 이색 장르 안에서 그는 유쾌함과 긴장을 오가는 복합적 감정을 섬세하게 소화해냈다. 무너진 교권을 바로잡고자 교생 실습에 나선 열혈 선생님 ‘강은경’ 역을 맡은 한선화는 위트 있는 표현력과 진정성 있는 감정 연기로 스크린을 장악했다. 한선화는 “첫 공포 장르 도전이었지만, 현장의 열정이 잘 담긴 것 같아 기쁘다”며 “모두의 노력 덕분에 이렇게 좋은 출발을 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 작품은 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뒤 단 4분 30초 만에 예매 전석이 매진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그만큼 ‘교생실습’은 단순한 코믹 호러를 넘어, 사회적 메시지와 풍자를 함께 녹여낸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한선화가 있었다. 교사와 학생 사이의 위태로운 긴장, 진실을 좇는 집념, 그 안에 숨겨진 인간적인 고민까지, 복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