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10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지난 8일 폐막했다. 이번 영화제는 세계 54개국 236편의 라인업을 바탕으로 대안 영화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주력했으며 수치적 성과와 프로그램의 질적 긴장감을 모두 확보하며 내실을 다졌다는 평가를 얻었다. 총 5개 극장 21개 관에서 진행된 610회의 상영 동안 누적 관객 69,490명, 좌석 점유율 82.3%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 상영작의 72.6%에 달하는 443회가 매진을 기록했고, 차이밍량·마이크 피기스 감독의 마스터클래스 등 시네필 겨냥 프로그램들이 예매율 90%를 상회한 점은 영화제의 고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관객층의 충성도를 다시 한번 입증한 지표다.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 폐막식은 폐막작 '남태령'(김현지 감독) 상영과 진주 노래패 맥박의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한국경쟁 대상을 수상한 '흘러보낸 여름'(이선연 감독)을 비롯한 국내외 창작자들이 대거 참여해 축제의 마무리를 함께했다. 이번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는 정규 섹션으로 재편된 ‘가능한 영화’의 성공이다. 예매율 90%를 돌파한 이 섹션은 실험적이고 대안적인 영화 제작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가 4월 2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거행하며 열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적인 거장들과 2,000여 명의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의 뜨거운 열기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개막작 ‘나의 사적인 예술가’를 연출한 켄트 존스 감독과 출연 배우 그레타 리를 비롯해 차이밍량 감독, 배종옥 집행위원, 올해의 프로그래머 변영주 감독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심재명, 이해영, 고아성 심사위원과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 김현주, 채정안 배우 등 문화계 인사들이 총출동해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배우 신현준과 고원희의 사회로 진행된 본 행사에서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은 전주를 찾은 국내외 영화인과 관객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특히 연임 확정으로 향후 3년간 조직을 더 이끌게 된 두 위원장은 그간 다져온 기반을 바탕으로 영화제의 외연을 넓히고 내실을 기해 더욱 견고한 국제적 위상을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행사 중 가장 뜻깊은 순간은 한국 영화계의 거목이었던 고(故) 안성기 배우에게 수여된 특별공로상 시상식이었다. 고인의 차남 안필립이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4월 25일 덕진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자원활동가 ‘지프지기’ 발대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운영의 닻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자원활동가들을 영화제의 핵심 주체로 선포하고 공식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지난 2월 선발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된 400여 명의 지프지기는 국적과 성별은 물론 2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연령층을 포함하고 있으며, 영화를 향한 열정으로 결집하여 열흘간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날 현장에서는 민성욱 공동집행위원장이 지프지기를 전주국제영화제의 상징이자 자부심이라 정의하며 타인을 위한 헌신과 봉사 정신으로 모인 이들에게 깊은 경의와 감사를 표했다. 이어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은 활동가 개개인의 진정성이 영화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밝히며, 봄의 길목에서 지프지기들이 보여줄 따스한 동행에 격려를 보냈다. 전주국제영화제 1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궤를 같이해 온 지프지기는 올해도 다채로운 이력으로 눈길을 끈다. 과거 활동의 기억을 간직한 채 복귀한 시니어 활동가부터 덴마크에서 항공편으로 입국한 열혈 지원자,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활동가들이 합류
배우이자 가수, 그리고 이제는 감독. 데뷔 30년을 바라보는 이정현이 또 한 번 자신의 한계를 넘어섰다.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을 통해 이정현은 자신이 연출한 단편 영화 '꽃놀이 간다'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이는 모습을 공개했다. 연기를 넘어 영화 연출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 그녀의 여정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정현은 16살의 나이에 영화 '꽃잎'으로 천재 아역으로 주목받았고, 20대에는 가요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연기자로 돌아서며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까지 수상, 필모그래피를 탄탄히 쌓아온 그가 선택한 다음 챕터는 바로 ‘감독’이었다. 그녀의 연출 데뷔작 '꽃놀이 간다'는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 공식 초청돼 상영되었으며, 티켓이 매진되는 등 현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상영회 당시 이정현은 “배우이자 가수, 그리고 이제는 연출까지 도전한 이정현입니다”라며 관객에게 인사했다. 하지만 그보다 더 감동적인 장면은, 그녀의 딸 서아가 꽃다발을 들고 무대 위로 등장한 순간이었다. 씩씩하게 “안녕하세요”라며 인사하는 귀여운 서아의 등장에 관객석에는 웃음과 박수가 동시에 터져 나왔다고 전
배우 이희준이 감독과 배우로서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이희준은 이번 영화제에서 두 작품을 선보이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감독으로는 두 번째 연출작인 ‘직사각형, 삼각형’을, 배우로는 고봉수 감독과 협업한 ‘귤레귤레’로 관객과 만난다. 이희준이 연출한 ‘직사각형, 삼각형’은 가족 간의 갈등을 그린 작품으로, 가족 모임에서 숨겨진 갈등이 서서히 표면화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 공식 초청된 이 작품은 촬영을 빌라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진행, 공간의 제약 속에서도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를 이끌어낸 이희준의 연출력을 보여준다. 이희준은 ‘병훈의 하루’ 이후 다시 한 번 감독으로서 작품을 세상에 공개하며, 그만의 색깔을 뚜렷하게 드러냈다. 전주국제영화제 측은 ‘직사각형, 삼각형’에 대해 "가족의 본성을 예리하게 풀어낸 작품"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배우로서 이희준은 ‘귤레귤레’에서 인간 관계의 복잡성과 상처를 유머와 감성으로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고봉수 감독과의 두 번째 협업인 ‘귤레귤레’는 사람들 간의 미묘한 감정을 따뜻하게 그려내며, 이희준은 개막식과 관객과의 대화(GV)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