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계의 한 해를 결산하는 제26회 여성영화인축제 ‘2025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이 총 11개 부문의 수상자를 발표하며 다채로운 성과를 기념했다. 제작·연출·연기·기술·다큐멘터리 등 전 분야에서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긴 여성영화인들의 업적이 조명된 가운데 올해 역시 한국영화의 지형을 바꿔온 인물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공로상의 주인공은 한국 영화 제작 시스템의 혁신을 이끌어온 명필름 심재명 대표가 가장 주목을 모았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명필름을 통해 ‘접속’, ‘공동경비구역 JSA’,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건축학개론’ 등 굵직한 작품을 탄생시킨 그는 한국영화계에서 여성 제작자의 위상을 단단히 세운 상징적 존재다. 특히 2014년 ‘관능의 법칙’에서 상업영화 최초로 전 스태프와 표준근로계약서를 체결해 업계의 노동환경을 개선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한 사례는 지금도 영화계에서 회자되는 혁신적 시도다. 여성영화인모임은 “심 대표는 창작자들이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며 성평등한 영화 제작 환경의 기반을 닦았다”고 공로 선정 이유를 전했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은 영화 ‘세계의 주인’ 윤가은 감독에게 돌아갔다. 윤 감독은 일
17일 오후 6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레드카펫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배우 이병헌이 개막식 사회를 맡아 눈길을 끌었으며, 국내외 영화계 스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는 영화제의 30주년을 기념해 더욱 화려한 무대와 특별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레드카펫행사에서 배우 박근형, 예수정, 장용이 주연을 맡은 영화〈사람과 고기〉팀이 양종현 감독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다. 60년 연기 경력의 박근형, 관록의 예수정과 장용이 한자리에 모인 것만으로도 영화계는 술렁였다. 세 배우는 관객들과 눈을 맞추며 포즈를 취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고, 레드카펫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었다. 신예 감독 양종현은 이번 작품으로 BIFF 레드카펫에 당당히 입성했다. 영화〈사람과 고기〉는 고기 집을 운영하는 가족과 주변 인물들의 희로애락을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린 휴먼 코미디다. 뉴욕타임스와 포브스 등 해외 언론에서도 "한국적 정서가 담긴 보편적 이야기"라는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박근형은 고집 센 아버지로 분해 가족과의 화해를 그려냈고, 예수정은 전통적인 가치관을 지닌 어머니 역할로 세대의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