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문채원 ‘하트맨’, 첫사랑의 비밀 품은 레트로 감성 코미디 출격
영화 ‘하트맨’(감독 최원섭)이 새해 극장가에 유쾌한 바람을 몰고 올 준비를 마쳤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보도스틸에는 한때 무대를 뒤흔들던 청춘 밴드 보컬에서 현실의 벽 앞에 선 장년으로 변모한 주인공 승민(권상우)의 굴곡진 시간이 고스란히 담겼다. 첫사랑 보나(문채원)와의 재회, 그리고 그 앞을 가로막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극의 중심을 이끌며 웃음과 설렘을 동시에 예고한다. 스틸 속 대학 시절 승민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무대 위에서 청춘을 불태운다. 반면 햇살 아래 사진 한 장을 바라보며 미소 짓는 보나는 그 시절 승민의 심장을 뛰게 하던 존재를 온전히 설명해준다. 두 사람이 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장면은 풋풋한 설렘과 코믹한 감정이 교차하며 젊은 날의 열정과 순정을 되살린다. 현재의 스틸에서는 인물들이 각자의 현실 속에서 새로운 위치를 잡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음악 대신 생계를 택한 승민, 프로 포토그래퍼로 성장한 보나, 가정으로 무대를 옮긴 원대(박지환), 그리고 악기점에서 형과 티격태격하는 동생 승호(표지훈)까지 각자의 사연이 묻어나는 이 대비는 작품이 인생의 온기를 담아내려는 의도를 드러낸다. 무엇보다 권상우·문채원·박지환·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