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대한민국이 IMF라는 거대한 파도에 휘말렸던 시절.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는 그 시대를 살아 숨 쉬는 감정으로 복원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단 두 회 만에 시청률 6.8%(닐슨코리아 기준)를 돌파하며, '태풍' 같은 존재감을 입증한 이 드라마는 그 시절을 버텨낸 평범한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를 담아낸다. 드라마의 중심에는 90년대 청춘의 상징이었던 ‘오렌지족’ 강태풍(이준호)이 있다. 압구정 나이트클럽을 주름잡던 그가,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모든 것이 얼어붙은 회사의 사장 자리에 오르며 ‘현실’을 마주하게 되는 전환은 극적이면서도 현실적이다. 이준호는 화려함과 방황, 그리고 책임과 성장을 매끄럽게 오가는 연기로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아버지가 생전 자식과 직원들 모두에게 ‘통장 편지’로 마음을 전해왔음을 알게 된 후 쏟아낸 눈물은, 부자 간의 오랜 오해를 해소시키는 동시에 시청자들의 가슴도 울컥하게 만들었다. 그의 절절한 감정 연기는 청춘의 각성과 시대의 무게를 고스란히 전달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강태풍의 곁에서 태풍상사의 실질적 ‘기둥’으로 활약하는 경리 오미선 역의 김민하는, 조연 이상의 무게
“10점 만점에 10점.” 서현이 옥택연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꺼낸 말이다. 데뷔 시절부터 함께 성장해온 동료이자, 이제는 성숙한 연기자로 만난 두 사람의 시너지는 기대 이상이다. 6월 11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로맨스 소설 속 병풍 단역이 소설 최강 집착남주와 하룻밤을 보내게 되며 원작과는 전혀 다른 서사를 만들어가는 ‘경로 이탈’ 판타지물이다. 통통 튀는 설정과 더불어, 예측불가한 전개와 입체적인 캐릭터, 그리고 이를 완성해낼 배우들의 호흡이 방송 전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극 중 서현은 ‘차선책’이라는 이름의 단역 인물로 분해 극의 흐름을 뒤흔들 예정이다. 그녀와 호흡을 맞출 파트너는 ‘냉혈한 남주’ 이번 역을 맡은 옥택연. 오랜만에 사극 로맨스로 돌아온 두 사람은 그간의 아이돌 활동을 넘어 배우로서의 입지를 재확인시키는 계기를 마련한다. 서현은 “택연 오빠와는 오랜 시간 음악 활동을 함께했던 동료라 편안한 분위기에서 연기할 수 있었다. 촬영장에서는 늘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줘 내가 오히려 많이 의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10점 만점에 10점, 진심이다”라는 말로 옥택연과의 케미를 유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