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용산아이파크몰 CGV에서 영화 '직사각형, 삼각형'의 개봉 기념 관객과의 대화(GV)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이희준과 주연 배우 오용, 오의식이 참석해 좁은 거실 안에서 펼쳐진 3일간의 치열한 기록을 공유했다. 이희준 감독은 이번 영화의 영감을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강연과 자신의 실제 경험에서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설거지나 제사 문제처럼 남들에게 털어놓기엔 소소하고 멋쩍은 이야기에 관심이 많았다"며 "각자의 시선에 따라 직사각형으로도, 삼각형으로도 보이는 사물처럼 서로 이해하지 못하고 부딪히는 가족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깨달음을 얻었다고 자부하던 캐릭터가 사소한 오해에 누구보다 쉽게 무너지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실소와 공감을 동시에 안겼다. 이희준 감독의 페르소나로 꼽히는 배우 오의식은 이번 작업이 결코 가볍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그는 "대사가 워낙 자연스러워 즉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대사가 겹치는 지점까지 일일이 표기된 정교한 대본이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실제 촬영 전 7일간 연극 연습실을 빌려 공연을 준비하듯 합을 맞췄고, 실제 최영준 배우의 신혼집에서 3회차(3일) 만에 촬영을 마
올여름 극장가에 유쾌한 반전 한방이 등장했다. 좀비물이라 쓰고, 가족영화라 읽는 영화 ‘좀비딸’(감독 필감성)이 오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1차 보도스틸과 예고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좀비딸’은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좀비가 된 딸 ‘수아’를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하는 딸바보 아빠 ‘정환’의 고군분투를 그린 코믹 드라마다. 장르의 전형을 비트는 독창적인 설정, 따뜻한 가족 서사, 그리고 배우들의 빈틈없는 연기가 어우러져 올여름 가장 감동적인 좀비물이 될 전망이다. 이번 작품의 중심은 배우 조정석이 연기하는 ‘정환’이다. 과거 맹수 사육사였던 그는 어느 날, 감염된 딸을 데리고 고향 은봉리로 향한다. 그는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도 정환은 딸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특히 조정석 특유의 능청스러운 유머와 뭉클한 감정선이 어우러져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딸을 위해서라면 뭐든 한다”는 그의 말처럼, 정환은 극 중 내내 ‘부성애 끝판왕’으로 활약한다. 좀비가 된 딸 ‘수아’는 아역 배우 최유리가 맡았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영화 ‘외계+인’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그녀는 이번 작품에서 좀비와 사춘기 소녀라는 이중적 정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