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뮤지컬 배우 에녹이 KBS1 ‘가요무대’ 데뷔 무대에서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안방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0일 방송된 ‘가요무대’는 프로그램 40주년과 가수 남진의 데뷔 60주년을 기념하는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첫 단독 무대는 에녹이 맡았다. 그는 남진의 히트곡 ‘나야 나’를 선택해 헌정 무대를 펼쳤고, 짙은 감성과 세련된 무대매너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에녹은 시작부터 ‘남진의 에너지’를 고스란히 재현하는 동시에, 본인 특유의 감각을 입혀 레전드 무대를 새롭게 해석했다. 화려한 수트 차림과 풍성한 무대 제스처, 그리고 특유의 부드럽고 힘 있는 보컬은 원곡의 흥겨움을 배가시키며 관객과 시청자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그는 “나야 나~ 나야 나~”로 반복되는 후렴구에서 남진의 퍼포먼스를 오마주하며, 마치 쇼 무대를 연상케 하는 무대 연출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음악에 맞춘 박수 유도와 관객과의 아이컨택은 무대 경험이 풍부한 에녹의 진가를 여실히 보여준 대목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진을 비롯해 설운도, 이용식, 신승태, 김수찬 등 베테랑 출연진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에녹은 마지막 단체 무대 ‘님과
아이유와 박보검이 10일 방송된 KBS 1TV ‘가요무대’에 출연해 봄을 맞이하는 특별한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두 주인공인 아이유와 박보검이 교복 차림으로 등장, 예민의 ‘산골 소년의 사랑 이야기’를 부르며 감동적인 하모니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각자 이름이 적힌 교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고요하고 아련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간주 부분에서는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드는 간단한 율동도 추가되었고, 듀엣 파트에서는 달콤한 눈맞춤을 하며 관객들에게 환상적인 조화를 선사했다. 아이유는 가수로서 능수능란한 모습으로 무대를 리드했고, 박보검도 여유롭게 아이유와 호흡을 맞췄다. 또한 무대 뒤로는 ‘폭싹 속았수다’의 장면들이 화면에 비춰져, 드라마와 음악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작품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MC 김동건은 "오늘 무대는 봄을 맞이해 ‘폭싹 속았수다’의 남녀 주인공 아이유와 박보검의 노래로 막을 올렸다"며 두 사람의 출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젊고 생기 넘치는 두 사람 덕분에 ‘가요무대’에도 봄이 온 것 같다"는 말로 두 사람의 무대를 칭찬했다. 한편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