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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0 (월)

불타는 자신감으로 돌아온 미야오(MEOVV), ‘BURNING UP’으로 완성한 다섯 고양이의 진화

열정의 온도는 더 뜨겁게, 음악의 결은 더 단단하게… 미야오가 보여주는 ‘차세대 걸그룹’의 새로운 기준

 

걸그룹 미야오(MEOVV) 가 다섯 달의 재정비를 마치고, 이전보다 한층 강렬하고 세련된 열정으로 돌아왔다.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은 미야오(수인·가원·안나·나린·엘라)의 새 디지털 싱글 ‘BURNING UP’(버닝 업) 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알렸다. 이는 지난 5월 발매된 첫 EP ‘MY EYES OPEN VVIDE’ 이후 약 5개월 만의 컴백으로, 신예에서 ‘퍼포먼스형 아이콘’으로 성장한 미야오의 현재를 담은 곡이다.

 

이번 ‘BURNING UP’은 제목처럼 “모든 것을 태워버릴” 만큼의 폭발적인 에너지와 자신감을 그린다. 저지 클럽 특유의 빠른 리듬과 묵직한 808 베이스 위에 강렬한 신스 사운드가 겹쳐지며, 다섯 멤버의 보컬과 랩이 교차하는 구조는 듣는 순간 귓가를 사로잡는다. 특히 멤버 가원과 나린이 직접 작사에 참여하며 미야오만의 ‘뜨거운 자기 확신’을 가사에 녹여냈다. 

 

 

멤버 나린은 이번 곡을 두고 “지난 활동을 마치고 팀의 방향성과 목표를 다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이 노래엔 우리가 느낀 간절함과 자신감을 전부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인은 “첫 EP 때보다 훨씬 많은 준비와 고민이 있었다. 완벽함보다 진심을 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뮤직비디오 역시 미야오의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확장시킨다. 불길처럼 번지는 조명 속에서 멤버들이 물을 맞으며 춤추는 장면은 ‘뜨거움’과 ‘시원함’이 동시에 교차하는 상징적 연출로 완성됐다. 멤버 엘라는 “뮤직비디오 속 빗속 퍼포먼스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라며 “실제 폭우에 가까운 물줄기 아래에서 춤을 추는 게 쉽지 않았지만, 그 장면이 곡의 메시지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이번 영상은 Y2K 감성의 웨트 헤어와 스모키 메이크업, 카모플라쥬·레더 스타일링 등으로 구성돼 이전보다 더욱 대담하고 힙한 미야오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음악적으로는 팀의 색을 더욱 공고히 했다. ‘MEOW’와 ‘TOXIC’으로 데뷔 초반 특유의 카리스마를 드러냈던 미야오는 이번 싱글을 통해 “무대를 지배하는 에너지형 팀” 이라는 평가를 확실히 굳혔다.


멤버 가원은 “이번 안무는 세 번의 댄스 브레이크가 들어가는데, 각각의 파트마다 다른 질감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손수건을 활용한 안무가 퍼포먼스의 클라이맥스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나는 “이전보다 감정선을 더 섬세하게 표현하려 노력했다”며 “완벽한 동선보다 ‘진심이 느껴지는 무대’를 목표로 했다”고 전했다.

 

팀워크에 대한 언급도 눈에 띈다. 수인은 “이제는 각자 역할에 대한 책임감이 커졌다. 서로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정확히 알고, 그걸 존중하는 팀이 됐다”고 밝혔다. 엘라 역시 “이제는 서로 눈빛만 봐도 어떤 감정인지 알 정도로 가까워졌다. 미야오는 정말 ‘원팀’”이라고 강조했다.

 

 

프로듀서 테디(TEDDY) 와의 협업도 여전히 팀의 중심에 있다. 가원은 “테디 프로듀서님이 ‘무대에서 더 웃어도 된다’고 하셨던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그 조언 덕분에 무대를 완벽히 해내야 한다는 부담보다 진짜 즐기는 마음으로 서게 됐다”고 말했다.


미야오는 블랙핑크, 태양, 전소미 등 글로벌 아티스트와 한솥밥을 먹는 더블랙레이블의 첫 걸그룹으로, 음악적 완성도뿐 아니라 비주얼 콘셉트와 퍼포먼스에서도 차별화된 노선을 이어가고 있다. 데뷔 1년 차를 맞은 미야오는 이제 ‘5세대 걸그룹의 중심’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자신들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팬덤 ‘폼폼’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따뜻했다. 가원은 “폼폼이 늘 우리의 불꽃을 지켜주는 존재다. 이번 ‘BURNING UP’은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곡”이라며 “무대에서 진심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불타오르다’라는 제목 속에는, 데뷔 이후 쉼 없이 달려온 미야오의 성장 서사가 응축돼 있다.
 

 

사진 : 미야오(MEOVV) [더블랙레이블]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