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 첫 방송을 앞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당신의 맛’이 화려한 캐스팅과 함께 눈길을 끈다. 드라마는 재벌 상속남 한범우(강하늘)와 전주에서 소박한 식당을 운영하는 셰프 모연주(고민시)의 유쾌하면서도 치열한 키친 타카 로맨스를 그린다. 이번 공개된 티저 포스터와 첫 번째 티저 영상을 통해 두 주인공의 강렬한 케미스트리와 기대감이 한층 더 증폭되고 있다.

‘당신의 맛’은 기업을 물려받기 위해 작은 식당들을 인수합병하려는 재벌 2세 한범우와, 고집 센 셰프 모연주의 전쟁 같은 관계를 다룬 작품이다. 한범우는 최고의 레스토랑을 가리는 '디아망 가이드'의 쓰리스타를 얻기 위해 각종 레시피를 쥐고 있는 식당들을 찾아다닌다. 그 과정에서 전주에 위치한 원테이블 식당을 운영하는 모연주의 요리와 얽히며, 그녀의 레시피를 빼내려는 레시피 사냥에 나선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두 주인공의 목표와 성격을 극명하게 대비시키며 눈길을 끌었다. 슈트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한범우는 '별'이라는 글자를 쥐고 있는 모습으로, 최고를 향한 집념을 드러낸다. 반면, 모연주는 간편한 차림으로 버섯만으로 세상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어 두 인물의 성격이 확연히 다름을 보여준다. 이 상반된 모습은 두 사람의 갈등과 사랑을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

또한 티저 영상에서는 한범우가 모연주의 요리에 빠져들며, 그녀의 레시피를 쟁취하려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는 “이 셰프가 만만치가 않아”라며 그녀의 실력에 감탄하고, 모연주는 돈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요리를 맡길 수 없다며 단호하게 맞선다. 이들의 팽팽한 신경전과 함께, 한범우는 모연주의 음식을 맛본 후, 그녀에게 서서히 끌리게 되며 감정의 변화가 묘하게 그려진다. 특히, 모연주가 한범우를 황당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장면은 웃음을 자아내며,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강하늘은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연기 활동을 이어온 배우로, 이번 드라마에서 지난 2023년 주연한 영화 '30일' 이후 무대를 드라마로 옮겨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다. 그는 재벌 2세인 한범우를 맡아, 기업을 확장하려는 욕망을 가진 인물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최근 강하늘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 2를 비롯해 영화 '스트리밍'과 '야당'까지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하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고민시는 이번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강하늘과 호흡을 맞춘다. 그녀는 이전에 개성 강한 역할로 주목받았으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서 연쇄살인범 역할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작품에서 그녀는 자부심이 강한 셰프 역할을 맡아, 전주의 맛집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고민시는 지난해 tvN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2’에서북유럽 아이슬란드에 문을 연 식당의 인턴으로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요리 솜씨를 뽐낸 바 있어, 드라마 속 셰프 역할에 대한 기대를 더하고 있다.

한편 이 드라마의 주요 배경인 전주는 ‘맛의 고장’으로 불리는 지역으로, 특유의 맛과 정서를 드라마에 잘 녹여내었다. 전주 음식은 드라마의 중요한 테마로 자리 잡고 있으며, 지역 특성을 살린 연출이 돋보인다. 이에 맞춰 오는 30일 개막하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드라마의 1, 2회가 특별 상영될 예정이며, 강하늘, 고민시, 김신록, 유수빈 등 출연진이 함께 관객과 대화를 나누는 자리도 마련된다.

한편, ‘당신의 맛’은 5월 12일 오후 10시 ENA에서 첫 방송되며, 방송 직후 KT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에서 스트리밍으로도 제공된다. 강하늘과 고민시가 그려낼 맛있는 로맨스가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많은 이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사진 : '당신의 맛' 포스터 및 1차 티저 영상[KT스튜디오지니], 스틸사진[ENA]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