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에서 창작자로 보폭을 넓힌 장동윤 감독이 영화 ‘누룩’의 개봉일인 15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관객과의 대화(GV)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태동 프로듀서가 사회를 맡은 이번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장동윤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김승윤, 송지혁, 이형주가 자리하여 제작 과정의 고뇌와 작품이 내포한 상징적 의미를 세밀하게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장동윤 감독은 첫 장편 연출이라는 무게감 속에서 촬영 종료 후 2년이라는 인고의 시간을 거쳐 마침내 관객과 마주하게 된 소회를 밝혔다. 그는 연출자가 짊어져야 하는 책임과 선택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고백하면서도, 단계별로 당면한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 자체가 지금의 개봉으로 이어졌다고 회상했다. 특히 이번 영화는 관객의 해석이 더해질 때 비로소 완성되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며 극장을 찾은 이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작품 속에서 주인공 다슬이 화장품 용기에 막걸리를 담아 다니는 설정에 대해 감독은 일상의 관찰에서 기인한 아이디어였다고 설명했다. 내용물의 색감이 흡사한 점에서 착안해 이를 극 중 장치로 치환했다는 설명이다. 다슬 역을 맡은 김승윤은 이를 연기하며 기술적인 기교보다는 캐릭터가 느끼는 내면의 변화와 몰입
배우 장동윤이 스크린 뒤편의 조율자인 연출가로서 자신의 예술적 영역을 확장하며 첫 장편 데뷔작 '누룩'의 개봉을 확정 지었다. 오는 4월 15일 관객과 만나는 이 작품은 연기자의 외연 확장을 확인하는 자리를 포함하여, 한 창작자가 세상을 바라보는 고유한 시선과 한국적 정서를 현대적 미학으로 치환해내는 역량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배급사 ㈜로드쇼플러스와 ㈜영화특별시SMC가 공개한 이번 개봉 소식은 그간 배우로서 성실히 쌓아온 그의 필모그래피가 연출이라는 새로운 문법과 만났을 때 발생하는 시너지를 기대하게 만든다. '누룩'은 지역 공동체의 상징적 공간인 양조장을 배경으로 설정하여, 전통적인 소재 속에 미스터리와 성장 서사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구조를 취한다. 주인공 '다슬'이 변질된 막걸리의 맛을 추적하며 사라진 누룩의 행방을 찾아 나서는 여정은 표면적으로는 분실물을 찾는 과정이지만 심층적으로는 본연의 가치와 자아를 회복해가는 내면의 성찰을 상징한다. 특히 상업 영화의 주류 담론에서 소외되었던 발효의 핵심 재료인 '누룩'을 서사의 중심축으로 설정한 점은 소재주의적 접근을 탈피하여 지역성과 전통성을 현대적 스토리텔링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지점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