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세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유럽 무대의 중심에서 또 하나의 K팝 역사를 새로 썼다.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로 네덜란드 최대 공연장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 입성한 스트레이 키즈는 데뷔 첫 유럽 투어의 시작점이자 상징적 무대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전 세계 팬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14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에서 펼쳐진 스트레이 키즈의 단독 콘서트는 월드투어 'Stray Kids World Tour <dominATE>'의 유럽 일정의 첫 관문이자 K팝 아티스트로서 유럽 공연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순간이었다. 무려 5만 명 규모의 좌석을 가득 채운 이날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 스트레이 키즈의 글로벌 영향력과 현지에서의 입지를 실감케 했다.

공연이 열린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는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의 홈구장이자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공연장으로, 마이클 잭슨, 마돈나, 콜드플레이 등 전설적인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섰던 이곳에 스트레이 키즈는 K팝 그룹 중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로 단독 콘서트를 열며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현장을 수놓은 오프닝 곡은 최근 발매된 미니앨범 ‘ATE’ 수록곡 ‘Mountains’. 이어지는 세트리스트는 ‘소리꾼’, ‘Back Door’, ‘神메뉴’, ‘MANIAC’, ‘특’ 등 히트곡과 유닛 무대, ‘Mixtape : dominATE’의 신곡까지 총 30여 곡으로 구성되며 폭발적인 무대 에너지를 관객에게 전달했다.

또한 밴드 라이브 사운드와 웅장한 퍼포먼스, 다채로운 무대 연출은 ‘경기장 콘서트’라는 공간의 제약마저 잊게 만들었다. 무대를 뒤흔든 환호 속에서 멤버들은 “암스테르담에서 유럽 투어의 시작을 알릴 수 있어 진심으로 영광스럽다”며 “스테이(STAY, 팬덤명)의 응원은 언제나 우리의 힘이 된다”고 벅찬 감동을 전했다.

스트레이 키즈의 존재감은 오프라인 공연장에서 그치지 않는다. 같은 날 14일, 유튜브에서도 정규 2집 ‘NOEASY’ 수록곡 ‘CHEESE’의 뮤직비디오가 조회 수 1억 회를 돌파했다. 하루 전 미니앨범 ‘락스타(樂-STAR)’ 수록곡 ‘MEGAVERSE’가 억대 조회 수를 돌파한 데 이어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또 한 번 1억 뷰 벽을 넘은 기록이다.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총 17편의 억대 뷰 뮤직비디오를 보유, K팝 4세대 보이그룹 중 가장 많은 1억 뷰 기록을 세운 팀이 됐다. 유쾌하고 자유분방한 에너지가 가득한 ‘CHEESE’는 단순한 록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넘어 특유의 워드플레이와 개성 강한 연출로 보는 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며 오랜 시간 사랑받아 왔다.

한편 스트레이 키즈는 이번 암스테르담 공연을 시작으로 15일 프랑크푸르트, 1819일 런던, 22일 마드리드, 2627일 파리, 그리고 오는 30일 로마까지 총 6개 도시에서 8회의 공연을 이어간다. 앞서 북미와 라틴 아메리카를 뜨겁게 달군 이들이 유럽 대륙 전역을 장악하며 월드투어의 정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공연장의 규모, 무대 구성, 음악적 성취 어느 하나 놓치지 않는 스트레이 키즈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콘서트 투어를 넘어, K팝의 세계화를 이끄는 흐름의 한 중심에 그들이 서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단순한 ‘K팝 아이돌’의 틀을 넘어서, 음악성과 무대 장악력, 팬과의 교감을 모두 갖춘 팀으로 진화하고 있는 스트레이 키즈. 팬덤 ‘STAY’와 함께 전 세계를 무대로 ‘지배’(dominATE)하는 그들의 행보는 이제 또 어떤 기록을 써 내려갈지, 기대감을 더해간다.

사진 : '치즈(CHEESE)' MV, ‘메가버스(MEGAVERSE)’ MV 스트레이키즈 [JYP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