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대신 인간의 심미안을 택하다, 알라딘 ‘나도 서점 주인’ 프로젝트
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책의 날’을 기념하여 인공지능의 알고리즘을 배제하고 출판계 전문가 40인이 직접 도서를 선별하여 제안하는 ‘나도 서점 주인’ 기획전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계적인 추천 방식에서 탈피하여 작가, 번역가, 편집자, 학자 등 문해력이 검증된 독서가들이 각자의 심미안과 관점을 바탕으로 개별 온라인 서점을 구축해 운영하는 형태를 취한다. 참여진은 김상욱 물리학자, 정재승 뇌과학자, 정세랑 소설가, 정성일 영화평론가 등 문학·과학·예술을 아우르는 각 분야의 상징적인 인물들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호모 사피엔스’, ‘생각의 회로를 산책하는 서점’, ‘해외문학 애호가를 위한 서점’, ‘1 + 1’ 등 자신만의 철학이 담긴 서점 명칭을 내걸고 약 400여 종의 도서를 대중에게 소개한다. 이용자는 큐레이터들이 배치한 도서 목록을 탐색하며 전문가의 사유를 공유하고, 보편적인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깊이 있는 문학적 경험을 향유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기획은 도서의 서명과 세부 정보를 은폐한 채 제안하는 ‘블라인드 북’ 방식을 도입하여, 독자가 선입견을 배제하고 오로지 큐레이터의 의도와 텍스트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도록 유도했다. 이는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