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대표 흥행작 ‘무빙’이 한층 확장된 세계관과 새로운 얼굴들을 품고 돌아온다. 공개 당시 글로벌 시장까지 사로잡으며 ‘무빙 신드롬’을 일으켰던 작품이 시즌2 제작에 본격 돌입하면서 다시 한번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디즈니+는 18일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시즌2’가 크랭크인에 들어갔다고 공식 발표했다. 시즌2는 ‘정원고 사건’ 이후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간 초능력자들이 또 다른 거대한 위협과 맞서며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싸움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는다. 전작이 가족애와 성장 서사를 중심으로 감정선을 구축했다면 이번 시즌은 보다 넓어진 세계관과 강력해진 갈등 구조를 통해 스케일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은 제작진 조합만으로도 강한 신뢰를 얻고 있다. 원작 웹툰과 시즌1 각본을 맡았던 강풀 작가가 다시 한번 집필에 참여하며 서사의 연속성을 이어간다. 여기에 ‘킹덤’, ‘끝까지 간다’, ‘터널’, ‘비공식작전’ 등을 통해 장르 연출의 강점을 입증한 김성훈 감독이 새롭게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더한다. 현실감 있는 액션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에 탁월한 감각을 보여온 김 감독이 ‘무빙’ 특유의 판타지 정서와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18일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열린 영화 ‘새벽의 Tango’ 씨네토크는 김효은 감독과 주연 배우들이 참석해 작품 속 정서적 파동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다. 무브먼트 진명현 대표가 대담을 이끈 이번 행사는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이후 정식 개봉을 맞이하며 영화가 관객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심도 있게 짚어보았다. 김효은 감독은 신뢰했던 이들에게 겪은 상처와 배신의 경험을 영화적 서사로 치환하며 타인과의 연결을 끊어내지 않으려는 간곡한 의지를 작품의 시발점으로 꼽았다. 작품 속 공간인 공장 기숙사는 인물들을 물리적으로 밀착시키는 동시에 각기 다른 감정의 결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장치로 작용한다. 이연 배우가 연기한 지원은 타인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단단한 벽을 쌓은 인물로, 예기치 못한 주희의 다정함 앞에 혼란을 겪으며 서서히 변화하는 과정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반면 권소현 배우가 분한 주희는 타인을 향한 무조건적인 애정과 수용을 실천하는 인물로, 배우 스스로도 캐릭터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유연해졌음을 고백하며 인물에 대한 깊은 애착을 보였다. 박한솔 배우의 한별은 인정 욕구와 결핍 사이에서 날카로운 방어기제를 드러내며 우리 내면의 미성숙한 단면을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