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4월 25일 덕진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자원활동가 ‘지프지기’ 발대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운영의 닻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자원활동가들을 영화제의 핵심 주체로 선포하고 공식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지난 2월 선발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된 400여 명의 지프지기는 국적과 성별은 물론 2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연령층을 포함하고 있으며, 영화를 향한 열정으로 결집하여 열흘간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날 현장에서는 민성욱 공동집행위원장이 지프지기를 전주국제영화제의 상징이자 자부심이라 정의하며 타인을 위한 헌신과 봉사 정신으로 모인 이들에게 깊은 경의와 감사를 표했다. 이어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은 활동가 개개인의 진정성이 영화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밝히며, 봄의 길목에서 지프지기들이 보여줄 따스한 동행에 격려를 보냈다. 전주국제영화제 1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궤를 같이해 온 지프지기는 올해도 다채로운 이력으로 눈길을 끈다. 과거 활동의 기억을 간직한 채 복귀한 시니어 활동가부터 덴마크에서 항공편으로 입국한 열혈 지원자,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활동가들이 합류
누적 관객 1,600만 명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사의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파급력이 지역 문화 축제로 번지고 있다. 작품의 기록적인 흥행에 힘입어 강원 영월군에서 막을 올린 제59회 단종문화제는 여느 때보다 뜨거운 대중의 열기 속에 일정을 시작했다.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영월군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의 생애와 그 역사적 가치를 기리는 지역 대표 축제다. 세계유산인 장릉을 비롯해 청령포와 동강 둔치 등 주요 사적지를 배경으로 전통 의례와 다채로운 체험 활동이 조화를 이루며 관람객을 맞이한다. 올해 문화제는 영화의 대성공으로 인해 단종이라는 인물과 영월이라는 공간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이 좁혀진 점이 특징이다. 제작진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단종의 삶을 다각도에서 조명하는 기획을 대폭 강화했다. 이는 의례적인 기념식을 탈피하여 역사의 비극적 서사를 직접 체감하는 입체적인 문화 장으로 거듭난 모습이다. 현장에서는 창작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인다. 장항준 감독은 글로벌 영화제 초청이라는 영예를 뒤로하고 영월행을 택해 화제를 모았다. 장 감독은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특별 강연을 통해 역사를 바라보는 예
국민체육진흥공단 소마미술관이 세계적인 그림책 거장들의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대규모 기획전 ‘그림책이 살아있다(The Picture Books Come Alive)’를 개최한다. 4월 17일부터 9월 6일까지 소마미술관 2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온 '올리비아', '패딩턴 베어', '토마스와 친구들' 등 시대를 초월한 명작들의 원화를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이번 기획은 미국 마이클슨 갤러리(R. Michelson Galleries)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성사되었다. 현대 그림책의 고전으로 꼽히는 모리스 샌닥의 ‘괴물들이 사는 나라’를 포함하여 칼데콧상 수상작과 해외 저명 작가 9인의 원화 140여 점이 공개되어 학술적·예술적 가치를 더한다. 전시는 그림책을 활자 중심의 매체나 정적인 평면 예술로 규정하던 기존의 시각을 탈피하여 독자적인 철학과 인간의 보편적 감성을 내포한 종합 예술 장르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데 주력한다. 전시명인 ‘살아있다’는 표현은 그림책이 독자와 조우하는 찰나마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진화하는 ‘현재진행형 예술’이라는 본질을 상징한다. 그간 인쇄물의 형태로 유통되었던 그림책의 원형인 ‘원화(Original A
몰입형 게임 및 창작 플랫폼 로블록스(Roblox)가 16세 미만 어린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연령별 계정 시스템과 강화된 자녀 보호 기능을 전격 도입한다. 6월 초부터 시행될 이번 조치는 사용자의 연령에 따라 콘텐츠 접근권과 소통 방식을 세밀하게 조정하여 안전한 이용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연령대별로 최적화된 두 가지 계정 체계의 신설이다. 우선 5세에서 8세 어린이를 위한 로블록스 키즈 계정이 생긴다. 이 계정은 안전성이 검증된 최소 또는 약함 등급의 게임만 노출되며 채팅 기능이 기본적으로 비활성화된다. 9세에서 15세 사용자를 대상으로는 로블록스 셀렉트 계정이 운영된다. 이 단계에서는 보통 등급의 콘텐츠까지 접근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성장하여 만 9세와 16세가 될 때마다 시스템이 연령에 맞는 계정으로 자동 전환한다. 로블록스는 저연령층에게 제공되는 콘텐츠를 선별하기 위해 상시 모니터링 체계도 강화한다. AI 기술과 실시간 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부적절한 요소를 가려내며 개발자들에게는 신원 확인과 2단계 인증 등 엄격한 기준을 요구한다. 올해 말부터는 국제등급분류연합(IARC)의 표준 체계를 도입해 가족들이 각 지역의 문화적 기
K-컬처의 정수를 한자리에 집결시킨 종합 축제 ‘2026 마이케이 페스타(MyK FESTA)’가 오는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와 소노캄 고양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뷰티와 패션, 푸드 등 한국 문화 전 분야를 아우르는 거대한 산업 장으로 꾸려진다. 이번 축제의 얼굴인 홍보대사로는 차세대 스타로 급부상한 배우 이채민이 위촉됐다. 드라마 ‘폭군의 셰프’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이채민은 과거 음악방송 MC로 활약하며 전 세계 K-팝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이채민이 지닌 감각적이고 신선한 이미지가 행사의 지향점과 부합한다고 판단해 그를 홍보 모델로 발탁했으며, 그는 행사 기간 현장을 직접 찾아 관람객들과 소통하며 축제의 열기를 더할 계획이다. 행사는 공연과 담론, 비즈니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네 가지 핵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K-컬처의 입체적인 면모를 체감하게 한다.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는 역동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K-팝 콘서트와 문화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진다. ‘MyK LIVE’ 무대에
베트남의 공기와 시간을 13년이라는 긴 호흡으로 기록해온 사진가 이상복의 사진전 <베트남 일상·풍경, 밀양에 오다>가 오는 4월 14일부터 26일까지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밀양문화관광재단의 기획초대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작가가 베트남에서 거주하며 생활한 8년의 세월과, 이후 5년 동안 현지를 오가며 축적한 방대한 작업물 중 정수만을 엄선하여 선보이는 자리다. 이번 전시는 그 땅에서 직접 삶을 일궈온 한 개인의 내밀한 시선과 궤적을 따라간다. 작가는 인위적인 연출이나 자극적인 피사체에 집중하기에 앞서, 매일 마주하는 풍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길어 올린 찰나의 순간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새벽의 빛이 차밭 위로 비스듬히 내려앉는 고요한 풍경부터 바다를 깨우는 여명의 생동감, 수확을 앞두고 황금빛으로 물든 다락논의 곡선 등은 베트남의 자연이 지닌 본연의 미학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작가의 렌즈는 자연의 장엄함과 더불어 삶의 역동적인 현장과 사적인 공간까지 폭넓게 아우른다. 전통 경기의 박진감 넘치는 움직임은 물론, 비가 그친 뒤의 적막한 거리와 골목, 그리고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일상의 단면들은 작가가 그곳에서 보낸 시간의 기록이자 잊히지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멤버 필릭스가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명예 앰배서더로 선정되며 세계적인 위상을 확고히 했다. 주한프랑스대사관은 최근 공식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수교 기념행사의 상징적 인물들을 발표했다. 대사관 측은 필릭스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보여준 성과와 유럽 전역에서의 높은 인지도를 높이 평가하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필릭스는 스트레이 키즈 멤버로 활동하며 세계 각지에서 대규모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양국 젊은 세대 사이의 문화적 공감대를 확장하고 있는 인물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주한프랑스대사관은 필릭스와 함께 배우 전지현을 '프랑스-한국 수교 140주년 명예 앰배서더'로 공동 위촉하며 양국 문화 교류의 가교 역할을 맡겼다. 피에르 모르코스 문화협력참사관은 "오늘날 한국의 문화적 역동성을 대표하는 두 분이 우리 문화의 범위가 얼마나 넓은지 효과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명예 앰배서더로 위촉된 필릭스는 향후 1년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에 참여해 사업의 의미를 전파할 계획이다. 또한 양국 간 인적·예술적 교류를 확대하는 활동에 동참하며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는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이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모델인 아이브(IVE) 안유진의 모습을 담은 새로운 디자인의 ‘하나 나라사랑카드’를 오는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 디자인은 국방의 의무를 수행 중인 청년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카드 플레이트 전면에는 안유진 특유의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배치해 기존의 딱딱한 금융카드 이미지를 탈피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하나은행은 군 복무 중인 장병들의 정서적 지지를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카드 배송 시 안유진이 군 생활을 응원하며 직접 쓴 자필 위로·격려 메시지가 담긴 엽서를 동봉한다. 이를 통해 장병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기를 북돋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병들의 실제 소비 패턴에 최적화된 강력한 혜택도 눈에 띈다. 이번 ‘하나 나라사랑카드’는 이용 빈도가 가장 높은 군마트(PX)에서 최대 30% 할인을 제공하며, 편의점 최대 30%, 온라인 쇼핑 20% 등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담았다. 특히 이 서비스들은 전월 이용 실적 조건 없이 제공되어 장병들의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이동 수단 및 여가 생활 지원도 대폭 강화됐다.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은
코카콜라와 FIFA가 ‘코카콜라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FIFA World Cup™ Trophy Tour by Coca-Cola)’의 20주년을 맞아 여섯 번째 글로벌 투어를 개최한다. 이번 투어는 2026년 캐나다·멕시코·미국 3개국 공동 개최를 앞둔 FIFA 월드컵의 열기를 미리 전달하며 전 세계 팬들에게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를 직접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2026년 1월 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출발하는 트로피는 약 150일 동안 30개 FIFA 회원국과 75개 경유지를 방문한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FIFA 월드컵(총 48개국 참가, 80경기 이상 진행 예정)을 앞두고 열리는 특별 이벤트로, 모로코, 포르투갈, 스페인, 브라질 등 차기 월드컵 개최국도 포함된다. 팬들은 트로피 전시 외에도 인터랙티브 축구 챌린지, FIFA 레전드 선수와의 만남, 몰입형 브랜드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미카엘 비네(Mickael Vinet) 코카콜라 글로벌 자산·인플루언서·파트너십 담당 부사장은 “축구는 국적과 언어를 초월한 연결고리”라며 “20년간 트로피 투어는 전 세계 팬들에게 축구의 감동과 마법을 전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를 연출한 매기 강 감독이 올해 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0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2025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시상식’을 열고 관계자 24명과 우수 콘텐츠 작품 15편에 정부포상 및 상장을 수여했다. 올해 17회를 맞은 시상식은 K콘텐츠의 해외 성장을 견인한 창작자들의 성취를 조명하는 자리로, 특히 강 감독의 수훈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애니메이션이 장악한 영향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 감독이 이끈 ‘케데헌’은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높은 인기를 기록한 애니메이션으로 등극하며 K-컬처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한 작품이다. 극 중 케이팝 슈퍼스타들이 악령과 맞서는 독창적 세계관과 화려한 액션, 글로벌 음악차트까지 석권한 OST는 세계 대중문화 속 한국 정체성을 새롭게 각인시켰다. 강 감독은 시상식에서 “한국의 이야기를 세계에 전하고 싶었다”며 “K콘텐츠의 저력을 함께 만들어 주신 모든 창작자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수상자 명단에는 드라마 분야의 굵직한 이름들도 올랐다. ‘폭싹 속았수다’로 또 한 번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