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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5 (월)

[현장취재] "합격자는 단 1명"… 베일 벗은 영화 '최종면접' 제작보고회

조이현·김재원·신승호·강유석·배강희·곽동연의 치열한 앙상블
"누가 범인인가"… 폭로 봉투와 함께 시작된 서늘하고 치밀한 데스매치

 

 

영화 '최종면접'이 치열한 서스펜스의 베일을 벗었다. '최종면접' 제작보고회가 열린 이날 현장은, 500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최종면접에 오른 6명의 지원자가 마주하는 극단적인 설정과 날카로운 심리전을 고스란히 품은 채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정훈 감독과 주연 배우 조이현, 김재원, 신승호, 강유석, 배강희가 참석해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 속에서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식 개봉에 앞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 공식 초청이라는 눈부신 쾌거를 안은 이번 작품은, 개봉 전부터 기대를 한몸에 모으고 있다.

 

 

김정훈 감독은 무려 5000대 1이라는 거침없는 경쟁률을 뚫고 올라온 6명의 지원자가 제한시간 2시간 동안 총 5번의 그룹 토론과 투표를 거쳐 직접 최종합격자를 뽑아야 하는 극한의 상황을 기획 의도로 설명했다. 이어 각자의 치명적인 폭로가 담긴 의문의 봉투를 매개로 인물들 간의 걷잡을 수 없는 심리적 파탄과 균열이 어떻게 폭발적으로 증폭되는지 세밀하게 짚어냈다. 아울러 캐스팅의 방점에 대해 6명의 인물이 모두 초반에는 또래처럼 얽혀야 한다는 점을 꼽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파열음을 내며 극단으로 치닫는 감정선의 변주가 이 영화의 가장 강력한 관람 포인트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혜인 역을 맡은 조이현은 의문의 봉투를 여는 순간 서로에 대한 폭로가 난무하며, 가장 친밀했던 관계마저 한순간에 불신과 균열로 무너져 내리는 구조적 긴장감을 짚어냈다. 어떤 폭로가 터져 나오느냐에 따라 관계성이 급변하는 양상이 곧 작품의 핵심적인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멘탈을 지닌 캐릭터를 예고한 그는, 실제 배우라는 직업을 떠나 예고 진학과 대학교 연극영화과 입시 등 살아가며 늘 면접과 선택을 마주해 왔던 경험들이 캐릭터의 감정을 이해하는 데 큰 참고가 되었다고 전했다.

 

 

한진우 역의 김재원은 6명의 지원자 중 가장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마주하며 파국 속에서도 균형을 잡으려 애쓰는 이상주의자의 면모를 소개했다. 조직의 갈등 국면 속에서 묵묵히 신뢰를 주는 인물로 분한 그는, 면접이라는 자체가 평가를 받는 자리인 만큼 좋은 평가를 받고 싶으면서도 촬영을 거듭할수록 극중 투표 득수가 나도 모르게 올라갔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만큼 현장에 깊이 몰입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백승빈 역의 신승호는 예고편의 첫 폭로 장면에 얽힌 촬영 당시의 심리적 압박감을 털어놓으며, 봉투가 드러나기 전의 따뜻하고 결속력 있던 분위기와 그 이후의 참혹한 국면 전환 사이에서 180도 달라지는 인간의 이면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려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운동과 모델, 연기를 거치며 매번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때 그 결과를 억지로 삼키기보다 건강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받아들이며 다음 순간을 준비하는 법에 집중했다고 털어놓았다. 한 달 간격으로 영화 '부활남'과 '최종면접'의 주연작 릴레이 공개를 앞둔 그는 "'부활남'이랑 '최종면접' 무대인사 겹쳐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대박 났으면 좋겠다!"는 야심찬 바람을 전했다. 

 

 

이희찬 역의 강유석은 대본을 읽을 때 몰입감이 200%였을 정도로 매력적이었다며 미스터리 장르 특유의 서스펜스를 강조했다. 현장의 긍정적 에너지의 소유자인 그는, 실제 재수 시절과 수많은 오디션을 겪으며 간절했던 기억이 있어 면접에 거듭 떨어졌던 전사를 가진 이희찬의 간절함에 깊이 포커스를 맞출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와 예능 '언니네 산지직송 3' 등 선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현장이 많았던 전작들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실제로 출연진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맏형이어서 거기서 오는 무게감과 긴장감이 컸지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부딪혔다고 털어놓았다. 

 

 

차주원 역의 배강희는 누가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모른 채 팽팽하게 조여오는 심리적 긴장감이 작품의 가장 흥미로운 요소였다고 덧붙였다. 오디션과 절대적인 평가를 겪으며 누군가의 선택을 기다려야 하는 떨림과 긴장을 너무나 잘 알기에 캐릭터에 깊이 공감하고 이입했다고 전했다.

 

 

현장 촬영도 극중의 심리적 밀도를 쌓아가는 동고동락의 과정이었다. 조이현은 낯을 가리는 자신에게 먼저 다가와 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김재원은 연기적 고민마다 든든한 믿음을 준 신승호와 눈빛 떨림을 준비한 곽동연에게서 배웠다고 했다. 이에 신승호는 또래들과 어우러져 사람에게서 에너지를 얻은 현장이 큰 복이었다고 말했다. 강유석은 6명이 세트장에 같이 모여 촬영을 진행하느라 매일 등하교하듯 다 같이 밥을 먹고 쉬는 시간에 쪽잠을 자던 학교 같은 분위기 속에서 호흡을 맞췄다고 전했다. 배강희는 답답한 세트에서도 장난을 치며 텐션을 높여준 동료들 덕분에 버텼다고 덧붙였다. 군 입대로 불참한 곽동연에 대해 김정훈 감독은 "곽동연 배우는 전형적인 틀을 탈피해 자신만의 디테일로 캐릭터에 이성적이고 냉철한 전략가 같은 면모를 불어넣었다"고 극찬을 전했다.

 

이날 박경림이 던진 "폭로 봉투의 범인으로 몰린다면 어떻게 대처하겠냐"는 질문에 배우들은 개성 있는 대답을 내놓았다. 조이현은 억울해서 울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했고, 김재원은 사실관계를 입증하며 설득하겠다고 했다. 신승호는 적극적으로 나서 바로잡겠다고 했고, 강유석은 마피아 게임처럼 주변을 관찰해 진실을 파헤치겠다고 했다. 배강희는 알리바이를 바탕으로 이성적인 방어선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원자 프로필 토크와 함께 김재원이 '비밀을 가장 잘 숨길 것 같은 지원자', 배강희가 '가장 비밀이 없을 것 같은 지원자'로 꼽힌 손가락 지목 게임이 진행됐다. 마무리하며 김정훈 감독은 배우들과 함께 고민하고 준비한 그 에너지가 온전히 관객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고, 신승호는 촬영 내내 동료들과 즐겁게 임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 공식 초청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최종면접'은 제한시간 2시간 동안 총 5번의 공개 투표를 거쳐 단 1명의 합격자를 직접 선발해야 하는 파격적인 룰을 내세운다. 공정한 경쟁을 약속했던 면접장이 각자의 치명적인 비밀이 담긴 '폭로 봉투'와 함께 걷잡을 수 없는 의심과 배신의 데스매치로 변모하는 과정은, 관객들에게 극강의 서스펜스와 심리적 쾌감을 선사하며 오는 11월 4일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사진 : 영화 '최종면접' 제작보고회, '최종면접' 스틸 및 포스터 [NEW, KC벤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