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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7 (수)

“40년을 노래했다” 이승철, 청년의 꿈부터 ‘라이브 황제’ 현재까지 KBS 한가위 장식

다큐·예능·공연 3부작으로 만나는 이승철의 음악 인생…과거 기록부터 압도적 라이브까지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이 데뷔 40주년을 맞아 자신의 음악 인생을 세 가지 색깔로 풀어낸다. 무대에 오르기 전의 청년 이승철부터 40년 동안 변함없이 노래해 온 현재의 이승철까지, 다큐멘터리와 예능, 공연을 통해 그의 삶과 음악이 차례로 공개된다.

 

KBS는 2026 한가위 대기획으로 ‘당신의 삶은 네버엔딩 스토리-이승철’을 마련했다. 15일 오후 9시 40분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네버엔딩 이승철’을 시작으로 21일 오후 10시 ‘배송왔송’, 24일 오후 7시 30분 ‘네버엔딩 스토리-이승철’ 공연을 차례로 선보인다.한 명의 가수가 걸어온 40년을 과거의 기록과 현재의 음악 활동과 사람을 만나는 모습, 그리고 압도적인 라이브 무대까지 연결한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특징이다.

 

 

첫 방송에서는 가수 이승철의 출발점을 들여다본다. 어린 시절 음악과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던 배경부터 가족의 반대편에 있던 음악적 꿈, 그리고 실제 프로 무대에 발을 들이기까지의 과정이 공개된다. 이승철은 어린 시절 팝 음악을 접하면서 음악에 대한 관심을 키웠지만, 가수의 길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다고 회상한다. 할아버지를 비롯한 가족 대부분이 교육계에 몸담았던 집안에서 성장했기 때문이다. 그는 당시 상황을 두고 “집안에 돌연변이가 나타났다”고 표현하며 특유의 유쾌한 화법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럼에도 음악을 향한 마음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이승철은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프로 무대에 오르기 시작했고, 학교생활과 음악 활동을 병행하며 가수의 길을 준비했다. 평범한 학생의 일상과 무대 위 음악인의 삶이 동시에 존재했던 시기다.

 

 

다큐멘터리는 이승철이 활동을 시작했던 1980년대 한국 대중음악의 풍경도 함께 들여다본다. 당시 그룹사운드 문화가 확산되고 젊은 세대의 개성과 자유에 대한 관심이 커지던 시대의 모습이 KBS가 축적해온 뉴스와 가요 프로그램, 공연 자료 등을 통해 되살아난다. 그 중심에는 그룹 ‘부활’이 있다. 이승철은 부활의 보컬로 활동하며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과 목소리를 본격적으로 알렸다. ‘희야’를 비롯한 음악을 통해 독특한 음색을 각인시킨 당시의 무대는 데뷔 40주년을 맞은 현재와 자연스럽게 겹쳐진다.

 

특히 방송에서는 젊은 시절 이승철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지금과는 다른 얼굴의 청년이지만, 더 큰 무대를 향한 욕심만큼은 당시부터 분명했다. 과거 인터뷰에서 해외 진출에 대한 기대와 포부를 밝힌 장면은 그가 일찍부터 세계 무대를 바라보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세월이 흐른 뒤 과거의 자신을 바라보는 이승철의 현재 모습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과거의 기록과 현재의 목소리가 교차하면서 40년이라는 시간이 한 음악가에게 무엇을 남겼는지 자연스럽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이번 KBS 오리지널 다큐멘터리는 이승철의 지난 40년과 함께 여전히 음악과 무대를 향해 치열하게 달려가는 ‘현재진행형 아티스트’ 이승철을 담아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다큐멘터리가 음악가 이승철의 시간을 돌아본다면, 두 번째 프로그램 ‘배송왔송’에서는 무대 밖에 있는 사람 이승철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21일 방송되는 ‘배송왔송’에서 이승철은 탁재훈, 써니와 함께 음악이 필요한 사람들의 일상으로 직접 찾아간다. 세 사람은 사연을 받은 뒤 주인공이 있는 현장을 방문해 노래를 선물하고, 평범했던 하루에 특별한 순간을 더한다.

 

 

결혼을 앞둔 사람들의 현장부터 음악으로 마음을 나누는 자리, 약 400명의 예비 소방관이 모인 경기도소방학교까지 방문 장소도 다양하다. 노래를 듣는 사람들의 사연과 그에 맞춰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이 더해지면서 이승철의 음악이 일상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탁재훈과의 오랜 인연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호흡도 프로그램의 또 다른 재미다. 여기에 써니의 밝은 에너지가 더해져 무대에서의 진지한 이승철과는 다른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날 전망이다. 이동하는 과정에서 나누는 대화 역시 그동안 쉽게 공개되지 않았던 이승철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마지막은 다시 무대다. 24일 방송되는 ‘네버엔딩 스토리-이승철’은 지난 1일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공연을 안방극장으로 옮긴다. 40년 동안 쌓아온 음악적 내공을 가장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공연에서는 이승철의 ‘황제밴드’가 만들어내는 사운드를 비롯해 대형 공연장에 걸맞은 무대 연출이 펼쳐진다. 수십 대의 스피커를 활용한 멀티 채널 서라운드 입체 음향으로 현장감을 살리고, 7m 높이에서 내려오는 큐브 오프닝과 공중 리프트, 초대형 에어벌룬 등 공간을 활용한 무대 장치도 마련됐다.

 

이승철의 대표곡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오랜 시간 대중에게 사랑받아온 노래들을 중심으로 그의 음악 여정을 공연 안에 담아내면서 세대별로 각기 다른 추억을 가진 시청자들이 자신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무대를 완성한다.

 

이번 3부작이 의미는 이승철이라는 가수를 한 가지 모습으로만 설명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다큐멘터리에서는 음악을 선택하기까지의 과정과 시대 속 음악인의 모습을, 예능에서는 사람들의 삶에 직접 들어가는 가수의 모습을, 공연에서는 40년간 이어온 무대의 힘을 각각 조명한다.

 

세 프로그램은 서로 다른 형식이지만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된다. "음악을 꿈꾸던 청년이 무대에 올랐고, 그 무대를 지켜온 시간이 어느덧 40년이 됐다. 그리고 현재의 이승철은 여전히 사람들에게 노래를 들려주며 다음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한 시대의 음악을 대표했던 가수의 역사를 되짚는 동시에 음악이 세월을 건너 사람들의 삶에 어떻게 남는지를 보여주는 것. 이것이 KBS가 이승철의 데뷔 40주년을 한가위 대기획으로 풀어내는 이유다.

 

40년 전 무대를 꿈꾸던 청년에서 한국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보컬리스트로 자리 잡은 이승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이어질 음악을 한 편의 이야기처럼 만나는 ‘당신의 삶은 네버엔딩 스토리-이승철’은 15일부터 KBS 2TV를 통해 시청자와 만난다.

 


사진 : 2026 KBS 2TV 한가위 대기획 ‘당신의 삶은 네버엔딩 스토리 - 이승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