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황가람이 오랜 시간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온 명곡 '친구'를 자신만의 독창적인 색채로 재해석해 음악 팬들을 찾는다. 지난해 '나는 반딧불' 리메이크를 통해 음원 및 노래방 차트 역주행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이후 세대를 대표하는 명곡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행보라 음악계의 기대가 크다.
황가람의 새로운 리메이크 음원 '친구'는 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이번 신곡은 긴 세월 변함없이 이어져 온 우정의 메시지를 현대적인 감각과 황가람만의 보컬 스타일로 녹여낸 작품이다. 원곡이 지닌 따뜻한 질감을 고스란히 유지하면서도 한층 섬세해진 감정선을 배치해 듣는 이들의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근간이 된 원곡 '친구'는 대만 가수 주화건의 '붕우(朋友)'를 원작으로 삼고 있다. 한국에서는 2003년 안재욱이 한국어 노랫말로 가창해 발표한 이래 수많은 이들의 추억 속에 깊이 자리 잡은 대표적인 우정송이다. 방송 프로그램이나 공연 무대는 물론 대중적인 가창 공간에서 꾸준히 불리며 세대를 초월한 애창곡으로 자리매김했고 세월이 흘러도 빛바래지 않는 서정적인 노랫말과 멜로디로 롱런을 이어왔다.
이번 작업에서 황가람은 원곡 고유의 감동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고유한 해석을 더하는 작업에 집중했다. 고유의 허스키한 음색과 담담하게 읊조리는 가창 방식은 상대를 향한 고마움과 미안함 그리고 그리움 같은 복합적인 정서를 과장 없이 풀어내며 몰입감을 끌어올린다. 기교를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절제된 표현 방식을 취해 감상의 여백을 살려냄으로써 청자가 각자의 기억을 자연스럽게 상기하도록 이끈다.
최근 대중음악 시장에서는 과거의 명곡을 동시대적 감성으로 조명하는 리메이크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 친숙한 선율을 현재의 음악적 어법으로 치환해 기존 세대에게는 향수를 자극하고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한 자극을 준다는 점에서 리메이크 음원의 파급력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가창자의 곡 해석력이 절대적인 발라드 장르의 경우 동일한 악곡이라도 누구의 목소리를 거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질감의 감동을 전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황가람은 이미 앞선 활동을 통해 이 같은 리메이크의 성공 가능성을 뚜렷하게 증명해 냈다. 전작 '나는 반딧불'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전국 각지의 공연과 여러 페스티벌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현장 관객과 긴밀하게 호흡해 온 그는 거듭된 라이브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깊어진 표현력과 안정적인 가창력을 다져왔다. 현장에서 관객과 소통하며 축적한 정서 전달력은 오랜 세월의 깊이를 담아내야 하는 이번 신곡에서도 짙은 울림을 만들어내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관계자는 주화건과 안재욱을 거쳐 막대한 사랑을 받은 명곡이 황가람의 색깔을 입고 새롭게 완성되었다며 원곡의 감동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새로운 세대까지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음악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전했다. '나는 반딧불'로 리메이크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 황가람이 이번 '친구'를 통해 과거 명곡이 지닌 음악적 가치를 어떻게 새롭게 조명해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HNS HQ, JMG(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