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연애 리얼리티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이하 '모솔연애')가 확장된 스케일과 깊어진 감정선을 바탕으로 두 번째 시즌의 문을 연다. 전작이 예상을 뒤엎는 화제성을 기록하며 국내 흥행 정상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던 기세를 이어 새 시즌이 시청자들의 강렬한 몰입을 다시 이끌어낼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오는 7일 전 세계 공개를 앞둔 '모솔연애' 시즌2는 이성 교제 경험이 전무한 출연자들이 생애 첫 사랑을 시작하는 과정을 추적하는 메이크오버 연애 리얼리티다. 이론이나 간접 경험으로만 연애를 접해온 인물들이 가공되지 않은 실제 감정을 마주하며 겪는 혼란과 내면의 성장을 사실적으로 담아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전작은 세련된 연애 기술이나 인위적인 갈등 유발 대신 서툰 감정 표현과 진솔한 고뇌를 전면에 내세워 차별화된 공감대를 형성했다. 공개 당시 국내 순위에서 대작 드라마를 제치고 선두를 차지하는 등 이례적인 흥행을 기록했으며 출연자들을 향한 대중의 지지와 담론을 형성하며 사회적 현상으로 확장되기도 했다.
제작진은 이번 시즌이 전작을 상회하는 역동적인 서사를 보여줄 것이라고 공언했다. 출연진의 성향과 관계망이 다각화되었고 감정의 화살표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종착지를 쉽게 예단할 수 없는 구조를 확립했다는 설명이다. 고정 패널인 서인국, 강한나, 이은지, 카더가든은 '썸메이커스'로 재결합해 한층 견고해진 호흡으로 이들의 첫걸음을 관찰하며 현실적인 조언과 유쾌한 분석을 보태 극의 중심을 잡는다.

이번 시즌에서 감지되는 구조적 변화는 출연자들의 한층 능동적인 태도다. 제작진은 정교하게 설계된 미션과 장치를 도입해 참가자들이 방어적인 태도를 버리고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출하도록 유도했다. 이 과정에서 예상 밖의 관계들이 도출된다. 특히 중반부 투입되는 새로운 변수인 '메기' 출연진의 등장은 기존의 기류를 뒤흔들며 서사의 흐름을 완전히 전환하는 기폭제로 작동할 예정이다. 관계의 균열과 예상치 못한 심리 변화가 잇따르며 러브라인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프로그램이 여타 연애 예능과 궤를 달리하는 지점은 자극적인 전개 대신 보편적인 성장에 무게중심을 둔다는 사실이다.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이 언급했듯 부끄럽고 미숙하지만 누구나 거쳐 왔던 감정의 궤적을 추적하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타인의 연애를 제3자의 시선에서 관찰하는 것을 넘어 과거 자신의 모습을 대입하게 만든다. 출연진을 날 선 비판의 시선으로 바라보기보다 정서적인 지지를 보내게 만드는 원동력 역시 여기에 있다.
첫 데이트가 주는 특유의 어색함과 사소한 오해, 용기를 쥐어짜 뱉어내는 고백의 순간 등 누구나 기억 속에 품고 있을 법한 첫사랑의 편린들이 세밀하게 묘사된다. 미숙한 선택이 빚어내는 안타까움과 순수한 감정이 주는 미소는 시청자들과의 정서적 유대를 공고히 다지는 요소다.
넷플릭스가 최근 '참교육', '맨 끝줄 소년'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로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예능 부문에서는 '모솔연애' 시즌2가 그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시즌1을 뛰어넘는 화제성과 공감, 그리고 한층 예측할 수 없는 러브라인을 앞세운 '모솔연애' 시즌2가 또 한 번 온라인을 뜨겁게 달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 : ‘모솔연애2’ [넷플릭스]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