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과정에서 난관을 겪으며 공개 여부가 불투명했던 드라마 '스피킹 데드'가 극장판으로 재탄생해 마침내 관객들과 첫 만남을 갖는다.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최초 공개를 확정 지은 이번 작품은 예매 시작 5분 만에 상영관 170석이 모두 매진되는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높은 화제성을 증명했다.
장기간의 공백을 깨고 영화제를 통해 첫선을 보이는 '스피킹 데드'는 희대의 테러 용의자로 지목된 법의학자 장재욱의 자백을 시작으로 10여 년 전 어둠 속에 묻혀 있던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치밀하게 얽힌 사건과 인물들의 역학 관계를 중심으로 서사를 펼치며 장르적 긴장감을 밀도 높게 그려낸다.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신설 섹션인 '판타스케이프'에 공식 초청된 이번 작품은 탄탄한 서사 구조와 작품성을 인정받아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해당 섹션이 장르적 상상력과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는 작품들을 엄선해 소개해 온 프로그램이라는 점은 작품의 완성도에 신뢰를 더한다.
공개된 런칭 포스터와 예고편은 이러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법의학자 장재욱 역의 한석규를 중심으로 프로파일러 정유미, 검사 이희준, 수사과장 염혜란, 법무관 김준한, 사회부 기자 류혜영, 법무관의 연인 김유미까지 주요 인물들이 복잡하게 얽힌 사건의 퍼즐을 예고한다. 광화문을 배경으로 배치된 인물들의 강렬한 눈빛과 의미심장한 독백은 사건을 둘러싼 인물들의 첨예한 심리전을 예고하며 본편에 대한 호기심을 극대화한다.

'스피킹 데드'가 대중 앞에 서기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이 있었다. 당초 다른 기획과 제목으로 제작이 진행됐으나 여러 내외부적 환경 요인으로 계획에 변화가 생기며 장기간 공개가 보류된 바 있다. 이후 기존 촬영분을 바탕으로 극장판 형태로 재구성하는 과감한 시도를 감행했고 마침내 새로운 제목으로 관객을 찾게 됐다.
긴 기다림 끝에 공개되는 만큼 한석규와 정유미, 이희준, 염혜란, 김준한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빚어낼 연기 시너지는 가장 강력한 관전 포인트다. 서로 다른 신념과 목적을 지닌 인물들이 하나의 사건을 중심으로 격돌하며 만들어낼 흡인력은 극의 완성도를 지탱하는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극장판 형태로 1부와 2부를 하나로 엮어 상영하는 '스피킹 데드'는 오는 7월 11일 오후 1시 부천 CGV소풍에서 관객을 만난다. 상영 종료 후에는 출연 배우들이 대거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GV)가 예정되어 있어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비롯한 심도 있는 대화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오랜 침묵을 깨고 영화제 화제작으로 화려한 출발을 알린 '스피킹 데드'가 관객들의 오랜 기다림에 부응하는 결과물을 보여줄지 문화예술계 안팎의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 : 포스터 [SLL-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예고편 [유튜브 'SLL_officia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