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새로운 의학 드라마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이번 작품은 화려한 의료 기술이나 극적인 수술 장면보다 가장 연약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료진들의 현실과 연대에 초점을 맞췄다.
넷플릭스는 지난 23일 새 시리즈 ‘퍼스트 닥터’의 제작 확정 소식과 함께 주요 출연진을 발표했다. 이 작품은 위기에 내몰린 소아외과 교수 허지완(정려원)과 존립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소아외과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의료 현장의 긴박함은 물론 환자와 가족, 의료진이 함께 만들어가는 희망의 순간들을 진정성 있게 그려낼 계획이다.
극의 중심에는 배우 정려원이 선다. 정려원이 연기하는 허지완은 뛰어난 실력과 강한 책임감을 갖춘 소아외과 교수지만, 거침없는 성격 탓에 병원 내에서는 다소 까다로운 인물로 통한다.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연화대 병원으로 돌아오게 된 그는 위기에 처한 소아외과를 지키기 위해 치외법권의 영역이 아닌 치열한 싸움을 시작한다. 그동안 검사와 변호사, 강사 등 다양한 전문직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완성해온 정려원이 생명을 다루는 의사로 변신한다는 점에서 시선이 집중된다.
하윤경은 연화대 병원 소아외과 3년 차 전공의 기은결 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더한다. 기은결은 직설적이고 당찬 성격의 소유자로, 뛰어난 감각과 빠른 판단력을 갖춘 인물이다. 허지완과는 사사건건 부딪히면서도 점차 특별한 신뢰를 쌓아가는 관계를 형성할 예정이며, 두 배우가 보여줄 사제 호흡 역시 주요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백현진과 김종수, 김무열 등 연기파 배우들이 힘을 보탠다. 백현진은 병원 외과장 손상백으로 분해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김종수는 부원장 이창곤 역으로 병원 내 권력 구조와 갈등을 이끈다. 김무열은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배수월 역을 맡아 허지완의 오랜 동료이자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한다.
연출과 극본을 맡은 제작진의 면면도 탄탄하다. 드라마 ‘소년심판’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와 몰입도 높은 서사를 동시에 인정받은 홍종찬 감독과 김민석 작가가 재회했다. 인물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포착하는 연출과 현실을 반영한 이야기 구성으로 호평받아 온 두 창작자가 소아외과라는 공간을 통해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퍼스트 닥터’는 최근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소아의료 현실을 배경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존 의학 드라마의 틀에서 벗어나 의료 인력 부족과 진료 환경 문제, 그리고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 마주하는 삶의 가치를 깊이 있게 조명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가장 연약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감동과 공감을 안길지 관심이 고조된다.
사진 : 넷플릭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