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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6 (토)

“회장님이 인턴이 됐다”…JTBC ‘신입사원 강회장’, 통쾌한 반란과 욕망의 전쟁 예고

이준영·손현주가 완성한 파격 영혼 체인지…재벌가 후계 다툼까지 얽힌 인생 2회차 드라마

 

JTBC 새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이 첫 방송을 앞두고 베일을 벗었다. 영혼 체인지 설정을 넘어 재벌가 권력 암투와 청춘 성장 서사, 세대 갈등까지 녹여낸 이 작품은 올여름 안방극장 판도를 뒤흔들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는 30일 첫 방송되는 ‘신입사원 강회장’은 사업의 신이라 불리는 최성그룹 회장 강용호가 예기치 못한 사고 이후 젊은 청년의 몸에서 눈을 뜨게 되면서 펼쳐지는 리마인드 라이프 드라마다. 대기업 총수였던 인물이 하루아침에 말단 인턴사원이 되어 자신이 만든 조직과 세상을 가장 낮은 위치에서 다시 마주한다는 점에서 흥미를 자극한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시작부터 강렬하다. 프로 축구선수를 꿈꾸던 황준현(이준영)은 최성 FC 입단을 앞둔 순간 사고를 당하며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린다. 사고의 중심에는 최성그룹 회장 강용호(손현주)가 있었고, 이후 두 사람은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운명이 뒤바뀐다. 황준현의 몸에서 깨어난 강용호는 더 이상 회장으로 군림할 수 없는 현실과 마주하고, 자신이 세운 기업 내부에서 벌어지는 냉혹한 권력 다툼까지 목격하게 된다.

 

 

특히 작품은 재벌가 내부의 후계 전쟁을 전면에 내세우며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장녀 강재경(전혜진)은 “최성은 내 것”이라는 야망을 숨기지 않고, 장남 강재성(진구) 역시 장자 승계를 주장하며 맞선다. 여기에 그룹 내부로 숨어든 막내딸 강방글(이주명)까지 얽히며 최성가를 둘러싼 욕망의 전쟁이 본격화된다. 회장 자리가 비자마자 가족들이 보이는 민낯과 배신은 강용호에게도 충격으로 다가온다.

 

드라마의 가장 큰 차별점은 익숙한 ‘빙의물’ 공식을 비튼 데 있다. 일반적인 오피스 드라마 속 인턴은 조직 내 약자로 그려지지만, ‘신입사원 강회장’ 속 인턴은 다르다. 몸은 20대 청년이지만 내면은 수십 년 동안 기업을 이끌어온 재벌 회장이다. 때문에 상사의 부조리와 조직의 비효율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기존 청춘물과 완전히 결을 달리한다.

 

회사 내 갑질과 낡은 조직문화에 정면으로 맞서는 황준현의 모습은 직장인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안길 전망이다. 실제 기업 운영 경험에서 비롯된 전략과 통찰로 문제를 해결해나간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내가 다 바로잡을 거야”라는 대사는 극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처럼 다가온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시너지가 작품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이준영은 청춘의 외형 속에 노회한 재벌 회장의 분위기를 담아내야 하는 쉽지 않은 역할을 맡았다. 그는 특유의 절제된 말투와 묵직한 눈빛으로 손현주가 구축한 강용호 캐릭터의 결을 자연스럽게 이어간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인턴이지만 순간순간 드러나는 회장 특유의 카리스마가 반전 재미를 더한다.

 

손현주의 존재감 역시 압도적이다. 극 초반 사고 이후 직접적인 등장 비중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그가 구축해놓은 강용호라는 캐릭터의 무게감이 극 전체를 지배한다. 여기에 전혜진, 진구, 이주명 등 배우들도 각자의 욕망과 서사를 입체적으로 풀어내며 극의 균형을 잡는다.

 

제작진 역시 작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첫 메인 연출을 맡은 고혜진 감독은 “가장 높은 위치에 있던 사람이 말단 사원이 되면서 삶을 되돌아보게 되는 이야기”라며 “판타지 설정이지만 결국 사람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에너지가 작품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펜트하우스’, ‘황후의 품격’ 등을 통해 강렬한 전개로 사랑받은 김순옥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는 점도 기대를 높인다. 제작진은 원작 웹소설의 설정을 기반으로 하되 드라마만의 새로운 결을 입혔다고 설명했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예측 불가한 사건들이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은 성공한 기성세대가 청년 세대의 현실을 몸소 체험하게 된다는 설정을 통해 오늘날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도 건드린다. 청년들의 생존 경쟁, 학벌과 스펙 중심 사회, 조직 내 권력 관계 등을 현실감 있게 녹여내며 묵직한 질문도 던진다.

 

결국 ‘신입사원 강회장’은 웃음과 통쾌함, 욕망과 인간 군상, 그리고 세대 공감까지 한데 담아낸 복합 장르 드라마에 가깝다. 회장에서 인턴으로 추락한 남자가 무너져가는 그룹과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바로잡아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JTBC 새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은 오는 30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JTBC 새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 포스터 및 하이라이트 영상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