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스튜디오가 차세대 히어로 프로젝트의 핵심 카드로 내세운 영화 ‘슈퍼걸’이 베일을 벗으며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전작 ‘슈퍼맨’에서 예상 밖의 존재감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슈퍼독’ 크립토가 이번 작품의 중심축으로 활약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슈퍼걸’은 우주에서 외톨이처럼 살아가던 카라 조엘이 거대한 악에 맞서 자신의 운명과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기존 DC 히어로들이 보여줬던 전형적인 영웅 서사와 달리, 상처와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의 내면 성장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를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영화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단연 크립토의 역할 변화다. 지난해 개봉한 ‘슈퍼맨’에서 크립토는 자유분방한 매력과 귀여운 비주얼로 극장을 장악하며 단숨에 팬덤을 형성했다. 위기의 순간마다 등장해 슈퍼맨을 돕는 든든한 조력자이자 유쾌한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했던 그는 이번 ‘슈퍼걸’에서 한층 깊어진 서사와 감정선을 책임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지금껏 공개되지 않았던 ‘베이비 크립토’ 시절의 이야기가 처음으로 다뤄진다. 여기에 메인 빌런 ‘크렘’의 공격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는 장면까지 예고되면서 극의 감정적 중심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크립토와 슈퍼걸이 공유하는 특별한 유대 역시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연출을 맡은 크레이그 질레스피 감독은 “크립토는 슈퍼걸에게 가족 같은 의미를 지닌 캐릭터”라며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슈퍼걸에게 크립토는 크립톤 행성과 연결된 유일한 존재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캐릭터의 관계를 통해 외로움과 회복, 성장의 감정을 담아내고 싶었다고 전해 영화가 히어로 액션에 그치지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새로운 슈퍼걸로 낙점된 배우 밀리 앨콕 역시 기대를 모은다. HBO 시리즈 ‘하우스 오브 드래곤’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특유의 거친 에너지와 자유로운 분위기로 기존 히어로들과는 결이 다른 슈퍼걸 캐릭터를 완성할 전망이다. 공개된 이미지 속 밀리 앨콕은 헝클어진 헤어스타일과 장난기 어린 표정만으로도 기존의 정형화된 슈퍼히어로 이미지를 벗어난 색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여기에 ‘아쿠아맨’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얻은 제이슨 모모아가 DC 인기 캐릭터 로보 역으로 합류하면서 작품의 기대치는 더욱 높아졌다. 강렬한 존재감의 두 배우가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기존의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에서 벗어나 감정과 캐릭터 중심의 서사를 강화하면서도 대중성과 오락성을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 담겨 있다는 평가다. 특히 크립토를 중심으로 한 감성 코드와 슈퍼걸의 성장 서사가 결합되며 새로운 세대의 히어로 영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쾌함과 감동, 거대한 액션 스케일까지 모두 예고한 ‘슈퍼걸’은 2026년 6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영화 '슈퍼걸' 포스터 및 스틸컷, 2차 예고편, 영화 '슈퍼맨' 스틸컷 [워너브라더스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