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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4 (목)

유재석표 힐링 통했다…‘유재석 캠프’, OTT 예능 새 판 흔들까

허술함마저 웃음으로 바꾼 캠프 운영기…이광수·변우석·지예은 시너지 빛났다

 

넷플릭스 예능 '유재석 캠프'가 첫 숙박객 맞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자극적인 설정 대신 사람 냄새 나는 관계성과 자연스러운 웃음을 전면에 내세운 가운데 ‘국민 MC’ 유재석 특유의 진행력이 프로그램 전체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6일 공개된 1~5회에서는 초보 캠프장 운영자로 변신한 유재석과 직원으로 합류한 이광수, 변우석, 지예은이 1기 숙박객들과 함께 우당탕스러운 캠프 첫날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약 3만 평 규모의 대형 캠프장에서 19명의 숙박객을 동시에 맞이하는 설정은 시작부터 정신없는 상황의 연속이었다.

 

 

멤버들은 입소 전부터 시설 점검과 동선 체크, 대용량 식사 준비 등으로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러나 실제 숙박객들이 입소하자 계획과 현실의 간극이 드러나며 곳곳에서 예상치 못한 해프닝이 이어졌다. 특히 첫 단체 식사 준비 과정에서 양념 고기를 태우는 실수가 벌어지며 현장은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고, 연신 허둥대는 출연진의 모습은 꾸며지지 않은 리얼한 웃음을 만들어냈다.

 

유재석은 숙박객 한 명 한 명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특유의 공감 능력과 배려를 드러냈다. 입소식에서 그는 “직업과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서로 편하게 시간을 보내는 게 우선”이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하며 캠프의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실제로 참가자들 역시 서로의 배경보다 현재의 분위기와 관계 형성에 집중하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광수는 특유의 과장된 리액션과 상황극으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변우석은 의외의 허당 매력과 다정한 모습으로 색다른 존재감을 남겼다. 지예은 역시 친근한 에너지로 숙박객들과 빠르게 어우러지며 프로그램의 활력을 높였다. 특히 출연진 간의 즉흥적인 티키타카는 기존 야외 버라이어티 감성을 떠올리게 하며 반가움을 자아냈다.

 

체육관 뒤편에 마련된 ‘히든룸’ 게임존도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유재석의 대표 게임으로 꼽히는 방석 퀴즈와 철가방 게임이 등장하며 과거 레트로 예능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반응도 나왔다. 여기에 캠프파이어와 바비큐 파티, 장기자랑까지 이어지며 프로그램은 ‘함께 어울리는 재미’에 초점을 맞췄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부분은 프로그램 전반에 흐르는 ‘무해한 분위기’다. 최근 예능 시장이 강한 자극과 경쟁 중심의 포맷으로 채워지는 가운데 ‘유재석 캠프’는 관계와 공감, 소소한 웃음을 중심에 놓으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참가자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편안한 몰입감을 안겼다.

 

OTT 플랫폼에서도 여전히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준 유재석은 과한 연출 없이도 자연스러운 흐름만으로 웃음과 공감을 만들어내며 프로그램의 중심축 역할을 해냈다. 함께 있는 사람들을 편안하게 만드는 특유의 진행 방식은 이번에도 빛을 발했다. 한편, 5회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의 등장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유재석 캠프’ 6~10회는 오는 6월 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 넷플릭스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