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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4 (목)

신하균·오정세·허성태 조합 통했다…‘오십프로’, 금토극 판도 흔드나

영화급 액션에 생활밀착 코미디 더했다…첫 방송부터 입소문 상승세

 

MBC 금토드라마 '오십프로'가 첫 방송 이후 독특한 장르 결합과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액션과 코미디, 중년 남성들의 현실적인 삶을 한데 엮어낸 이 작품은 기존 장르물과는 결이 다른 분위기로 안방극장에 신선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2일 첫선을 보인 ‘오십프로’는 한때 이름을 날렸지만 지금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세 남자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다시 얽히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인생의 반환점을 지난 이들이 과거의 본능과 현실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아내며 ‘짠내 액션 코미디’라는 새로운 색깔을 구축했다. 작품의 중심에는 배우 신하균, 오정세, 허성태의 존재감이 자리하고 있다. 세 배우는 각기 다른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풀어내며 극 전체의 균형을 단단하게 잡아냈다.

 

 

신하균은 전직 국정원 블랙요원 출신이자 현실에서는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 역할을 맡아 냉철함과 생활감을 동시에 표현했다. 특유의 날카로운 눈빛과 현실적인 생활 연기가 교차되며 캐릭터의 서사를 설득력 있게 완성했다는 평가다. 액션 장면에서는 묵직한 카리스마를 드러내다가도 일상 장면에서는 중년 가장의 피로감과 허탈함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오정세의 변신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극 중 기억을 잃고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등장한 그는 특유의 생활밀착형 연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후반부에는 숨겨진 본능이 깨어나며 택견 액션을 펼치는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코믹함과 긴장감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허성태 역시 조직 출신 편의점 사장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했다. 거친 분위기 속에서도 어딘가 허술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극의 완급 조절 역할을 해냈다. 진중한 액션과 능청스러운 코미디 사이를 자연스럽게 오가는 그의 연기는 작품 특유의 분위기를 더욱 선명하게 만들었다.

 

 

연출을 맡은 한동화 감독의 스타일리시한 액션 구성도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여객선 추격 장면과 맨몸 격투 신에서는 역동적인 카메라 워크와 슬로우 모션 연출이 어우러지며 영화적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코믹한 상황 속에서도 액션만큼은 진지하게 밀어붙이는 연출 방식이 ‘오십프로’만의 차별화된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

 

특별출연 배우들의 존재감도 극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상경을 비롯해 안내상, 고규필, 박지환, 김재화 등이 등장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극의 밀도를 높였다. 짧은 등장만으로도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배우들의 존재감은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시청률 면에서는 아직 본격적인 상승세를 만들어야 하는 과제도 남아 있다. 첫 회 4%대 시청률로 출발한 뒤 소폭 하락세를 보였지만 작품 자체에 대한 화제성과 온라인 반응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오십프로’가 향후 본격적인 삼각 공조와 서사 확장을 통해 시청률 반등까지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오십프로’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사진 : MBC 금토드라마 '오십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