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대표 흥행작 ‘무빙’이 한층 확장된 세계관과 새로운 얼굴들을 품고 돌아온다. 공개 당시 글로벌 시장까지 사로잡으며 ‘무빙 신드롬’을 일으켰던 작품이 시즌2 제작에 본격 돌입하면서 다시 한번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디즈니+는 18일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시즌2’가 크랭크인에 들어갔다고 공식 발표했다. 시즌2는 ‘정원고 사건’ 이후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간 초능력자들이 또 다른 거대한 위협과 맞서며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싸움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는다. 전작이 가족애와 성장 서사를 중심으로 감정선을 구축했다면 이번 시즌은 보다 넓어진 세계관과 강력해진 갈등 구조를 통해 스케일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은 제작진 조합만으로도 강한 신뢰를 얻고 있다. 원작 웹툰과 시즌1 각본을 맡았던 강풀 작가가 다시 한번 집필에 참여하며 서사의 연속성을 이어간다. 여기에 ‘킹덤’, ‘끝까지 간다’, ‘터널’, ‘비공식작전’ 등을 통해 장르 연출의 강점을 입증한 김성훈 감독이 새롭게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더한다. 현실감 있는 액션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에 탁월한 감각을 보여온 김 감독이 ‘무빙’ 특유의 판타지 정서와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관심이 쏠린다.
배우 라인업 역시 압도적이다. 시즌1의 중심축이었던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류승범, 고윤정, 김도훈 등 주요 배우들이 대부분 다시 합류한다. 여기에 설경구, 이희준, 류혜영, 노윤서, 김성규, 김건우, 최윤지 등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투입되며 이야기에 신선한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김봉석’ 캐릭터의 변화다. 시즌1에서 이정하가 맡아 큰 사랑을 받았던 봉석 역은 신예 원규빈이 이어받는다. 이정하가 군 복무에 돌입하면서 새로운 얼굴이 투입된 가운데 원규빈이 기존 캐릭터의 감성과 분위기를 어떻게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2025년 드라마 ‘청담국제고등학교2’를 통해 데뷔한 원규빈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주목받은 바 있어 새로운 봉석으로서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인다.
최근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대규모 대본 리딩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약 150여 명의 배우와 제작진이 한자리에 모여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호흡을 맞춘 가운데, 현장 분위기 역시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시즌1이 초능력이라는 비현실적 설정 속에서도 인간적인 감정과 관계를 섬세하게 풀어냈던 만큼, 시즌2 역시 액션 이상의 감정 서사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무빙’은 2023년 공개 당시 디즈니+ 아태지역에서 공개 첫 주 최다 시청 기록을 세우며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미국 Hulu에서는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가운데 공개 첫 주 기준 가장 높은 시청 시간을 기록했고, 해외 유력 매체들 역시 작품성에 찬사를 보냈다. 가족과 상처, 희생과 성장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차별화된 평가를 받았다.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은 “‘무빙’은 한국 스토리텔링이 글로벌 시장에서 얼마나 강력한 울림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준 작품”이라며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풀 작가 역시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혔고, 김성훈 감독은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를 해보겠다”고 전해 확장된 세계관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한편, 한국형 초능력 액션물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던 ‘무빙’이 시즌2를 통해 또 한 번 K-히어로물의 진화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 : 류승룡, 한효주, 차태현, 조인성, 고윤정, 김도훈, 김성균, 원규빈, 박광재, 김국희, 김희원, 설경구, 이희준, 류혜영, 노윤서, 김성규, 김건우, 최윤지, 신재휘, 박한솔, 심달기, 문성근, 김종수, 박병은, 김신록, 이호정 [각 소속사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