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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9 (화)

박보검, 꽃미남 벗고 야수 됐다…김한민표 액션 사극의 강렬한 귀환

장발·수염으로 파격 변신한 ‘칠성’ 공개…‘칼: 고두막한의 검’ 글로벌 기대감 고조

 

배우 박보검이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거친 얼굴로 돌아온다. 부드럽고 단정한 이미지의 대표 주자로 꼽혀온 그가 장발과 수염, 날카로운 눈빛을 장착한 채 생존 본능에 사로잡힌 전사로 변신하며 강렬한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영화 ‘칼: 고두막한의 검’ 측은 7일 글로벌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작품 홍보의 포문을 열었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기억을 잃은 채 노예로 살아가던 인물 ‘칠성’이 자신의 정체를 깨닫는 순간이 담겼다. 황폐한 분위기 속에서도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에너지가 화면을 가득 채우며 단숨에 시선을 압도한다.

 

‘칼: 고두막한의 검’은 고구려 멸망 직후를 배경으로 한 블록버스터 액션 사극이다. 모든 기억을 잃은 남자가 전설의 검을 차지하기 위한 검투 대회에 뛰어들며 거대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668년 옛 고구려 땅 요동성을 무대로 펼쳐지며, 역사적 상상력과 대규모 액션을 결합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박보검의 파격적인 비주얼 변화다. 공개된 티저 속 그는 기존의 부드럽고 청량한 이미지를 완전히 지워낸 모습이다. 헝클어진 긴 머리와 거칠게 기른 수염, 상처가 묻어난 얼굴은 지금까지 대중이 기억해온 박보검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밝고 편안한 이미지와도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음을 보여준다.

 

이번 작품은 ‘명량’, ‘한산: 용의 출현’, ‘노량: 죽음의 바다’ 등 이순신 3부작으로 한국형 대작 사극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김한민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김 감독은 앞서 영화 ‘명량’을 통해 박보검의 가능성을 일찌감치 발견했던 인물이다. 당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두 사람이 약 10여 년 만에 다시 만나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영화계 안팎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주원, 정재영, 이선빈, 베트남 배우 쩐탄 등 국내외 배우들이 합류하며 글로벌 프로젝트로서의 규모감도 더했다. 제작진은 한국뿐 아니라 일본, 베트남 등 해외 시장까지 겨냥한 작품으로 준비 중이며, 북방 전설과 검투 서사를 결합한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글로벌 관객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촬영이 한창 진행 중인 ‘칼: 고두막한의 검’은 지난 3월 크랭크인했으며 2027년 개봉을 목표로 제작되고 있다. 활을 내려놓고 칼을 든 김한민 감독, 그리고 기존 이미지를 과감히 깨뜨린 박보검의 변신이 어떤 결과물로 이어질지 영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칼: 고두막한의 검' 박보검 글로벌 티저 [(주)레드아이스엔터테인먼트]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