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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09 (토)

십센치 권정열, ‘히든싱어8’ 접전 끝 역전 우승…독보적 음색 증명

모창능력자들과 초접전…2표 차 승리로 긴장감 최고조

 

JTBC 예능 ‘히든싱어8’의 여섯 번째 주인공으로 나선 가수 십센치(10CM, 권정열)가 모창 실력자들의 거센 추격 속에서 최종 승리를 거두며 대체 불가능한 음악적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5일 방영된 회차에서 권정열은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를 통해 본인만이 가진 창법의 고유성을 강조하며 전 라운드 압도적인 득표를 목표로 내세웠다. 그러나 실제 경연이 시작되자 현장의 공기는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1라운드 지정곡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부터 출연진의 보컬 특색을 정교하게 재현한 도전자들이 등장하며 판정단의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었다. 이에 권정열은 본인의 음색이 이토록 세밀하게 복제될 수 있다는 사실에 경탄하며 초반의 여유로운 모습 대신 긴박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어진 2라운드 ‘너에게 닿기를’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결과로 1위를 지켜냈지만, 표 차이가 완벽하게 벌어지지 않으며 불안 요소는 남아 있었다. 권정열은 “초반부에서는 개성을 드러내기 어렵다”며 아쉬움을 토로했으나, 특유의 섬세한 감정선으로 결국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3라운드 ‘스토커’ 무대에서는 한층 깊어진 감정 표현이 빛을 발했다. 이 곡은 그의 대표 발라드로 꼽히는 만큼 기대치가 높았고, 실제로 무대 역시 몰입도를 극대화하며 ‘레전드 무대’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이마저도 모창능력자들과 완벽히 뒤섞이며 판정단의 혼선을 가중시켰다. 일부 패널들은 원조 가수를 특정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벌어지며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결정적인 승부는 4라운드 ‘그라데이션’에서 갈렸다. 세 명의 목소리가 거의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유사하게 구현되면서 스튜디오는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공동 작곡가이자 절친인 고영배마저 권정열을 정확히 짚어내지 못하는 이변이 발생하며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최종 결과는 단 2표 차이였다. 권정열은 총 40표를 획득하며 가까스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초반 자신감 넘치던 모습과 달리, 결과 발표 순간까지 긴장을 놓지 못했던 그는 “사실 떨어지는 줄 알았다. 어떻게 축하해줄지 고민하고 있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어 “모창능력자를 직접 만나보고 싶었는데, 그 자체로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번 방송은 단순한 모창 대결을 넘어 원조 가수와 모창능력자가 만들어내는 음악적 완성도를 동시에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어쿠스틱부터 발라드, 록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무대 구성은 시청자들에게 ‘고막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으며, 결과를 끝까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는 높은 몰입도를 이끌어냈다.

 

한편 다음 회차에서는 국카스텐의 하현우가 일곱 번째 원조 가수로 출연해 또 다른 고난도 무대를 예고했다. ‘히든싱어8’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사진 : JTBC '히든싱어8'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