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골드랜드’가 공개와 동시에 강렬한 인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중심에는 기존 이미지를 완전히 뒤집은 배우 이광수가 있다. 그는 지난 29일 공개된 1, 2회에서 조직의 간부 ‘박이사’로 등장해 극단적인 집착과 폭력성을 동시에 지닌 인물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골드랜드’는 1500억 원 규모의 금괴를 둘러싼 욕망과 배신을 그린 작품으로 이광수가 맡은 박이사는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핵심 인물이다. 첫 등장부터 심상치 않다. 그는 분노가 실린 목소리로 김희주(박보영)를 압박하며 극의 문을 열고, 단숨에 서사의 중심에 자리 잡는다.
이후 전개에서 박이사는 상황에 따라 급격히 변하는 감정선을 드러내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더한다. 금괴를 빼돌린 인물 이도경(이현욱)의 연락을 받는 장면에서는 겉으로는 침착함을 유지하지만 통화가 끝나자마자 억눌렀던 분노를 폭발시키며 내면의 불안과 광기를 동시에 드러낸다. 이러한 감정의 이중성은 인물의 위험성을 극대화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물리적 액션과 심리적 압박이 결합된 장면들은 박이사의 잔혹성을 극대화한다. 도주하는 차량에 몸을 던져 창문을 깨부수려는 장면에서는 목표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집요함이 강조된다. 또한 병실에서 이도경을 협박하는 장면에서는 상대의 상처를 이용한 압박으로 섬뜩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조직 내부를 향한 의심 또한 예외가 아니다. 박이사는 조직원 우기(김성철)를 향해 극단적인 방식으로 충성도를 확인하려 하며 “우리 중에 공범이 없는 건 확실히 해야 한다”는 대사를 통해 냉혹한 판단력을 드러낸다. 이는 조직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선택도 마다하지 않는 인물임을 보여준다.
이광수의 연기는 이러한 캐릭터를 더욱 설득력 있게 만든다. 평소 예능과 밝은 이미지로 익숙한 그는 이번 작품에서 감정을 억누르는 정적인 연기부터 폭발적인 분노 표현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이며 새로운 얼굴을 완성했다. 특히 몸이 떨릴 정도로 분노를 표현하는 디테일은 인물의 광기를 한층 생생하게 전달한다.
‘골드랜드’는 초반부터 강렬한 빌런을 전면에 내세우며 서사의 긴장도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광수가 구축한 박이사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금괴를 추적하며 이야기의 판도를 뒤흔들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골드랜드’는 오는 5월 6일 3, 4회를 공개하며 매주 2회씩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사진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