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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0 (일)

로맨틱했다가 섬뜩했다가, 구교환의 ‘천의 얼굴’에 빠져들 시간

안방극장을 울린 현실 공감 연기, 이제는 칸이 선택한 '군체'로 글로벌 무대 압도 예고

 

배우 구교환이 2026년 한 해 동안 영화와 드라마를 종횡무진하며 연기 인생의 정점을 찍고 있다. 작품마다 정형화되지 않은 색채를 덧입히며 관객들에게 늘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그는, 이제 하나의 고유한 장르로 자리 잡았다.

 

현재 방영 중인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에서 구교환은 20년째 입봉을 꿈꾸는 영화감독 지망생 ‘황동만’으로 분해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박해영 작가가 집필한 깊이 있는 텍스트에 구교환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호흡이 더해지며 대사마다 강렬한 잔상을 남긴다. 특히 누구나 가슴 한구석에 품고 있는 불안과 허세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위로와 공감을 전하고 있다.

 

 

영화계에서의 활약은 더욱 눈부시다. 최근작 ‘만약에 우리’에서 공대생 ‘이은호’ 역을 맡은 그는 로맨스 장르에서도 탁월한 소구력을 증명했다. 풋풋한 첫사랑의 떨림부터 이별의 잔인한 현실까지 섬세하게 포착한 그의 연기는 관객들의 정서를 관통했다. 그 결과 260만 관객을 동원하며 최근 몇 년간 침체되었던 멜로 영화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다가오는 5월 21일에는 영화 ‘군체’를 통해 또 한 번의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인다. 감염 사태의 핵심 인물인 생물학 박사 ‘서영철’ 역을 맡은 그는 새로운 인류를 갈망하는 광기 어린 빌런으로서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이 작품은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국내외 영화계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독립영화계에서 다져온 연출적 감각과 감각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구교환은 매번 예측을 불허하는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캐릭터의 심연을 파고드는 그의 치열한 노력은 필모그래피를 더욱 찬란하게 물들이고 있다. 구교환이 펼쳐나갈 향후 여정은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 커다란 설렘을 안겨준다. 한편, 구교환의 밀도 높은 열연을 확인할 수 있는 JTBC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사진 : 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JTBC], 영화 ‘만약에 우리', ‘군체’[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