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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07 (목)

김래원·박훈 맞붙는다…야구판 권력 전쟁 그릴 기대작 출격

감독 자리 둘러싼 치열한 심리전…SBS, 8년 만 스포츠 드라마 귀환

 

SBS가 야구라는 역동적인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신작 드라마 ‘풀카운트’를 제작하며 스포츠 장르의 재흥행을 조준한다. 이번 작품은 연기파 배우 김래원과 박훈의 출연이 공식화되면서 벌써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주인공은 가상의 프로야구 구단 ‘스타즈’를 무대로 단 하나뿐인 사령탑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냉혹한 권력 쟁탈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풀카운트’는 승패 위주의 경기 기록에 매몰되지 않고, 감독직을 향한 인물들의 처절한 생존 본능과 조직 내 정치적 갈등을 심도 있게 조명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승부의 세계 속에서 인간의 끝없는 탐욕과 선택이 빚어내는 긴장감을 치밀하게 묘사하는 데 주력한다. 특히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았던 ‘스토브리그’ 이후 SBS가 8년 만에 야심 차게 내놓는 야구 드라마라는 점에서 방송가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주연을 맡은 김래원은 ‘스타즈’의 감독대행 황진호로 변신해 극의 중심을 잡는다. 황진호는 현역 시절 후보 선수로 보낸 시간이 길었으나, 지도자로 전향한 뒤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파벌 중심의 구단 문화 탓에 아웃사이더로 머물던 중, 팀의 위기를 타개해야 하는 위험천만한 감독대행직을 수행하게 된다. 김래원은 깊이 있는 연기력을 바탕으로 캐릭터의 복잡다단한 심리 변화와 성공을 향한 서사를 밀도 높게 구현할 전망이다.

 

그의 대항마로 나서는 박훈은 스타즈를 상징하는 전설적인 투수 출신의 코치 조동희를 연기한다. 화려한 선수 생활에도 불구하고 우승 반지가 없다는 심리적 결핍을 지닌 그는 지도자로서 반드시 최정상에 등극하겠다는 야망을 숨기지 않는다. 차기 사령탑의 가장 유력한 후보답게 이성적이고 치밀한 전략가 면모를 과시하며 황진호와 팽팽한 대결 구도를 형성한다.

 

두 남자의 격돌은 표면적인 경쟁 관계를 초월하여 살아온 궤적과 야구 철학이 충돌하는 심리 드라마의 정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경기장 내에서의 전술 대결은 물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전개되는 치열한 지략 싸움과 암투가 극적 재미를 극대화한다.

 

제작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영화 ‘분노의 윤리학’을 통해 독특한 문법을 보여준 박명랑 작가가 집필을 맡았으며, ‘법쩐’과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 감각적인 영상미를 증명한 함준호 감독이 연출자로 합류했다. 탄탄한 대본과 세련된 연출의 결합은 캐릭터 중심의 완성도 높은 서사를 예고한다.

 

제작진 측은 이번 작품에 대해 야구라는 종목의 외피를 빌려 조직 생리와 인간의 본질적인 갈등을 관조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흡인력 있는 전개와 입체적인 인물 묘사로 대중에게 차별화된 몰입감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7년 방영을 목표로 본격적인 촬영 준비에 들어간 ‘풀카운트’는 김래원과 박훈이 펼칠 날 선 사령탑 전쟁을 통해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배우 김래원, 박훈 [SBS-각 소속사]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