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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0 (일)

박해수 ‘허수아비’, 2회 만에 시청률 급등…긴장 서사로 월화극 정상 수성

연쇄살인 수사 속 위기 겹친 전개…몰입도 높인 충격 엔딩에 관심 집중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가 방영 2회 만에 시청률 반등에 성공하며 월화극 시장의 강력한 복병으로 부상했다. 지난 21일 전파를 탄 2회는 전국 기준 4.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달성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첫 방송과 비교해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낸 수치다. 수도권 시청률 또한 4.2%를 확보하며 동시간대 선두 자리를 굳혔고,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도 전 채널 1위를 석권하며 작품의 파급력을 증명했다.

 

 

이번 회차에서는 연쇄살인 사건의 실체에 접근하려는 형사 강태주의 사투가 본격화되며 서사의 밀도를 높였다. 배우 박해수는 단서를 추적하는 강태주의 집요함을 입체적으로 그려냈으나, 이희준이 연기한 차시영의 교묘한 방해 공작에 부딪히며 수사는 난항을 겪었다. 특히 계획했던 함정 수사가 예기치 못한 변수로 어긋나며 인물 간의 대립 구도가 한층 날카롭게 부각됐다.

 

생존 피해자의 기억을 토대로 범행 양상을 재구성하는 과정은 시청자들의 몰입을 극대화했다. 비협조적이던 피해자 박애숙(황은후)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강태주가 던진 묵직한 대사는 사건의 이면을 관통하며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 배우들의 밀도 있는 열연과 정교한 심리 묘사는 극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그러나 수사팀의 상황은 갈수록 악화됐다. 차시영의 압력으로 인력이 분산되는 등 외부적인 제약이 가해지자 서지원(곽선영)이 직접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에 투입되는 초강수를 뒀다. 특히 광활한 옥수수밭을 배경으로 펼쳐진 추격전은 압도적인 압박감을 전달했으며, 서지원이 불의의 습격을 받고 쓰러지는 결말은 안방극장에 커다란 충격을 안겼다.

 

주인공 강태주를 둘러싼 사적 서사 역시 극의 중심축을 탄탄히 받쳤다. 가족인 강순영(서지혜)이 휘말린 사건과 베일에 싸여있던 과거사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감정의 파고를 높였다. 분노를 제어하지 못한 강태주가 사건 관계자에게 물리력을 행사해 구금되는 파격적인 전개는 이후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고조시켰다.

 

 

'허수아비'는 정밀하게 설계된 범죄 수사극의 틀 안에서 속도감 있는 전개와 심리전을 조화롭게 배치하며 초반 기세를 잡는 데 성공했다. 매 순간 예측을 불허하는 서사 구조와 강렬한 시각적 연출이 시너지를 내는 가운데, 위기에 봉착한 인물들이 어떤 방식으로 국면을 전환할지 시선이 모인다. 한편 드라마 '허수아비'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10시 ENA 채널을 통해 시청자를 찾아가며 주요 OTT 서비스를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

 

 

사진 : ENA '허수아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