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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03 (일)

'리버스' 김재경, 미스터리 멜로 복수의 한 축을 담당하다

2026년 ‘열일 행보’의 정점… 섬세한 심리 묘사로 증명한 스펙트럼

 

배우 김재경이 비밀을 간직한 인물을 통해 작품의 중심부를 파고들었다. 지난 17일 첫선을 보인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리버스’에서 ‘희수’ 역을 맡은 김재경은 등장과 동시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극의 서두를 장식했다.

 

2022년 호평을 받았던 동명의 오디오 무비를 바탕으로 제작된 ‘리버스’는 의문의 사고로 기억을 잃은 묘진(서지혜)과 그의 약혼자 준호(고수)가 사건 이면의 충격적인 실체와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 미스터리 멜로 복수극이다. 초반 에피소드에서는 희수의 과거 이력이 서서히 베일을 벗으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기억의 파편을 쫓는 묘진의 회상 속에서 희수는 극적 의문을 증폭시키는 핵심 인물로 부각되었다. 바닷가를 거닐거나 클럽에서 시간을 보내는 등 두 사람의 밀접했던 과거 행적은 향후 전개될 관계의 향방에 호기심을 더했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는 희수가 선단공포증을 앓고 있다는 설정이 공개되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높였다. 위기 상황에서 자신을 구해준 묘진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내밀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장면은 인물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했다. 아버지에 대해 언급하며 내비친 씁쓸한 표정은 그가 가슴 속에 품고 있는 상처의 깊이를 가늠케 했다.

 

김재경은 올 상반기 공개된 ‘DREAM STAGE’에서 보여준 위풍당당한 모습과는 상반된 매력을 구축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인물의 외적인 밝음과 그 이면에 숨겨진 고독함을 깊이 있는 눈빛에 투영하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캐릭터의 특색을 살린 화려한 스타일링은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안겨주었다.

 

아직 희수의 본격적인 서사가 전부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그가 품은 비밀이 사건 해결의 어떤 결정적인 도화선이 될지 향방이 기대된다. 한편, 폭넓은 변화를 시도하며 서사의 변곡점을 만들어낼 김재경의 활약은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웨이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드라마 '리버스' 김재경 [나무엑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