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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03 (일)

AI 추천 대신 인간의 심미안을 택하다, 알라딘 ‘나도 서점 주인’ 프로젝트

작가·평론가 등 출판 전문가 40인이 여는 테마 서재… AI 알고리즘이 도달하지 못하는 지성의 영역을 구축하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책의 날’을 기념하여 인공지능의 알고리즘을 배제하고 출판계 전문가 40인이 직접 도서를 선별하여 제안하는 ‘나도 서점 주인’ 기획전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계적인 추천 방식에서 탈피하여 작가, 번역가, 편집자, 학자 등 문해력이 검증된 독서가들이 각자의 심미안과 관점을 바탕으로 개별 온라인 서점을 구축해 운영하는 형태를 취한다.

 

참여진은 김상욱 물리학자, 정재승 뇌과학자, 정세랑 소설가, 정성일 영화평론가 등 문학·과학·예술을 아우르는 각 분야의 상징적인 인물들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호모 사피엔스’, ‘생각의 회로를 산책하는 서점’, ‘해외문학 애호가를 위한 서점’, ‘1 + 1’ 등 자신만의 철학이 담긴 서점 명칭을 내걸고 약 400여 종의 도서를 대중에게 소개한다. 이용자는 큐레이터들이 배치한 도서 목록을 탐색하며 전문가의 사유를 공유하고, 보편적인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깊이 있는 문학적 경험을 향유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기획은 도서의 서명과 세부 정보를 은폐한 채 제안하는 ‘블라인드 북’ 방식을 도입하여, 독자가 선입견을 배제하고 오로지 큐레이터의 의도와 텍스트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도록 유도했다. 이는 정보의 과잉 속에서 본질적인 독서의 즐거움을 복원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독자들은 각 온라인 서점에 방문하여 선호도를 표현할 수 있으며, 참여 시 적립금을 제공받는 혜택도 마련되었다.

 

알라딘 측은 인간의 지성과 경험이 축적된 추천을 통해 독자와 서적 간의 거리를 좁히고자 이번 서비스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이 도달하지 못하는 고유한 취향의 영역을 강화함으로써 독서 생태계의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향후 알라딘은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이용자들도 자신만의 서점을 조성하고 상호 교류하며 독서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관련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해당 큐레이션 서비스는 알라딘 공식 홈페이지 내 ‘나도 서점 주인’ 전용 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이용 가능하다.

 

 

사진 : 나도 서점 주인 포스터 [알라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