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청순의 껍질을 깨다… ‘친애하는 X’에서 잔혹한 악녀로 완전 변신

  • 등록 2025.11.04 19: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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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복 감독과 손잡은 김유정, 23년 연기 인생의 터닝포인트 될 파멸 멜로 서스펜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가 오는 11월 6일 오후 6시 첫 공개를 앞두고 기대감을 폭발시키고 있다. 특히 김유정의 데뷔 23년 만의 파격적인 악녀 변신이 화제를 모으며 K-드라마 팬덤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친애하는 X’는 잔혹한 복수와 인간 내면의 파멸을 그린 다크 서스펜스 멜로다. 주인공 백아진(김유정)은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는 삶을 살지만 유년기의 트라우마와 결핍으로 인해 세상을 조종하고 타인을 파괴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그의 유일한 온기이자 또 다른 지옥이 된 윤준서(김영대)와의 관계, 그리고 학창 시절부터 이어진 심성희(김이경)의 질투와 폭력이 얽히며 예측불가의 감정 폭발을 예고한다.

 

 

김유정은 이번 작품에서 “표정이 멈춰 있어도 불안을 느끼게 하는 인물"로 변신했다. 소속사 어썸이엔티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톱스타까지의 서사를 섬세한 표정과 절제된 움직임으로 표현했다”며 공허함을 세밀하게 담아낸 연기가 압권이라 강조했다. 최근 공개된 스틸컷에서는 싸늘한 눈빛과 미묘한 표정 변화만으로 백아진의 양면성을 완벽히 구현해내며 기대를 모았다.

 

 

지난 2일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 김유정은 “사랑받고 싶었지만 세상은 나를 미워했죠”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눈빛만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장면과 파격적인 비주얼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네티즌들은 “김유정이 이렇게 변할 줄 몰랐다”, “청순의 대명사가 악녀로 돌아오다니 충격적”이라며 열띤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응복 감독(‘스위트홈’, ‘도깨비’)과 반지운 작가의 협업으로 완성된 ‘친애하는 X’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파격적 서사와 영화적 완성도로 주목받는다. 박소현 감독은 “감정의 폭발이 아닌 침묵을 다루는 이야기”라 설명하며 인간 내면의 어두운 심리를 밀도 있게 탐구할 것을 예고했다. 제작진은 “김유정의 연기가 백아진이라는 캐릭터의 깊이를 완성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티빙은 11월 6일 오후 6시 1~4화를 동시 공개하며 이후 매주 목요일 두 편씩 순차적으로 방영할 예정이다. 김유정의 역대급 변신과 강렬한 서사가 OTT 플랫폼의 새로운 기록을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김영대, 김이경, 김도훈 등 신예 배우들의 열연도 기대를 모으는 관전 포인트다.

 

 

사진 : 티빙 

임수진 기자 editor@museonai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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