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엔하이픈[빌리프랩]](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0417/art_17452032037889_f54b25.jpg)
K팝 그룹 엔하이픈(ENHYPEN/ 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이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Coachella)’를 강렬하게 수놓았다. 신인답지 않은 무대 장악력과 치밀한 음악 구성으로, K팝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열린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2주차 무대에 오른 엔하이픈은 약 45분 동안 폭발적인 에너지의 라이브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들은 첫 곡부터 마지막까지 쉼 없이 몰아치는 구성을 통해 전형적인 K팝 콘서트의 형식을 넘어, 하나의 록 페스티벌 공연으로 진화한 스테이지를 선보였다.
공연은 초기 히트곡 ‘드렁크-데이즈드(Drunk-Dazed)’부터 최근작 ‘노 다웃(No Doubt)’까지 총 13곡으로 구성됐다. ‘Blockbuster(액션 영화처럼)'의 강렬한 댄스 브레이크, 니키의 독무가 인상적인 '패러독스 인베이젼(ParadoXXX Invasion)' 등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스윗 베놈 (영어 버전/ Sweet Venom (English Ver.))'과 '바이트 미(Bite Me)'는 각각 밴드, 록 스타일로 재해석돼 엔하이픈의 음악적 확장성을 입증했다.
![사진 : 엔하이픈[빌리프랩]](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0417/art_17452032033327_362bcb.jpg)
핸드 마이크로 무대를 장악한 멤버들은 거센 사막의 바람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으로 무대를 완성했다. 뜨거운 호응 속 관객들의 ‘떼창’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은 교감을 증명했다.
공연 말미, 대형 전광판을 통해 6월 5일 발매 예정인 새 미니앨범 '디자이어: 언리시(DESIRE : UNLEASH)'가 깜짝 공개됐으며, 함께 등장한 문구 “CAN’T TOUCH YOU, BUT I’M GONNA MAKE YOU MINE”은 향후 세계관의 확장을 예고하며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한편, 엔하이픈은 컴백 직후 6월 방콕을 시작으로 도쿄·오사카 스타디움 공연, 그리고 북미와 유럽 10개 도시를 도는 월드투어 ‘워크 더 라인(WALK THE LINE)’을 전개한다. 코첼라를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을 향한 본격 질주에 돌입한 셈이다.
사진 : 엔하이픈[빌리프랩]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