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각장애 K팝 아이돌 그룹 빅오션(Big Ocean)이 데뷔 1주년과 ‘장애인의 날’을 맞아 깊이 있는 음악으로 돌아왔다. 20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언더워터(Underwater)'를 발매하며 또 한 번 음악적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번 앨범은 '임브레이싱 더 블랙 오션'(Embracing the Black Ocean)이라는 부제를 달고, 내면 깊숙이 잠든 본능과 감정의 흐름을 음악으로 풀어냈다. 자신이 ‘인어’임을 자각하고 본연의 모습을 마주하는 이야기로, 단순한 컴백 이상의 상징성을 품는다.
특히 타이틀곡 ‘어텐션(ATTENTION)'은 그 정점에 서 있다. 본능의 깨어남, 그리고 감정의 소용돌이에 몸을 맡기는 과정을 묘사한 이 곡은 리듬과 메시지 모두 강렬하다. 멤버 지석이 안무 제작에 참여해 퍼포먼스의 완성도도 높였다.

더불어 솔로곡 ‘싱킹(SINKING)'을 통해 PJ는 혼자만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고, 찬연은 ‘페이드 아웃(FADE OUT)’의 작사에 참여해 흐릿해지는 감정의 경계를 시적으로 풀어냈다. ‘엔드 오브 타임(END OF TIME)’까지 총 4곡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빅오션 특유의 감성을 농도 깊게 담아냈다.
한편 2023년 4월 20일 데뷔한 빅오션은 어느덧 1주년을 맞았다. 멤버들은 “기적 같은 시간들이었다. 모든 건 팬덤 ‘파도’ 덕분”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컴백과 함께 빅오션은 첫 유럽 투어 ‘Underwater’도 개시했다. 19일 스위스 로잔 공연을 시작으로 밀라노, 런던, 파리, 몽펠리에 등 총 5개 도시에서 무대를 선보이며 글로벌 K팝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장한다.
사진 :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