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X정형돈, 12년 만의 ‘무한 케미’…음악으로 다시 하나 되다

  • 등록 2025.04.14 20: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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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데이’ 종영…정형돈X지드래곤 브로맨스→광희의 ‘놀이공원 회심’까지, 유쾌한 대장정의 끝

 

MBC 예능 '굿데이(Good Day)'가 지난 13일, 지드래곤과 함께한 ‘2025 굿데이 프로젝트’의 마지막 여정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12년 만에 녹음실에서 다시 마주한 지드래곤과 정형돈의 찰떡 케미가 돋보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정형돈은 2013년 '무한도전 가요제' 특집 이후 오랜만에 지드래곤에게 “디렉팅 한 번 봐줄래?”라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이에 지드래곤은 “그냥 칠(Chill)하게”라는 주문과 함께 미소로 응답했고, 정형돈은 특유의 애드리브와 즉흥 떼창으로 스튜디오 분위기를 압도했다. 가벼운 농담을 던지던 홍진경조차 “이래서 GD의 남자구나”라며 그의 매력에 푹 빠졌을 정도였다. 지드래곤은 “솔직히 내가 안 좋아할 수 없다”며 정형돈의 음악적 감각을 인정했고, 두 사람은 음악을 매개로 다시금 우정을 확인했다.

 

 

이어 방송 후반부에는 광희와 지드래곤, 정형돈이 놀이공원에 함께 방문한 장면이 그려지며 색다른 웃음을 안겼다. 광희는 “정형돈 형님 덕에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며 유쾌한 분위기를 주도했고, 지드래곤은 어색함을 내려놓고 환한 미소로 놀이기구에 탑승하며 숨겨둔 ‘예능 DNA’를 다시 꺼냈다. 짧지만 강렬했던 이 장면은 '굿데이' 프로젝트가 단순한 음악 예능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유대를 다룬 프로그램임을 보여줬다.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지드래곤은 진심이 담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음악을 통해 잠시라도 사람들이 웃었으면 좋겠다고 시작했는데, 오히려 제가 광대가 아플 정도로 웃었다”며 “기적처럼 함께해 준 분들 덕분에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음원 수익 전액을 소외 아동과 청소년,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마지막까지 깊은 울림을 남겼다. 화려했던 무대보다 더 큰 감동을 선사한 ‘굿데이’. 그 마지막 장면은 단순한 예능의 끝이 아닌, 예술과 우정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결실이었다.

 

 

사진 : MBC '굿데이' 영상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

채유진 기자 editor@museonai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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