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빌리(Billlie)의 메인 래퍼 라인, 문수아와 시윤이 팀 최초 유닛 활동으로 새로운 음악적 지평을 열었다. 디지털 싱글 ‘SNAP (feat. sokodomo)’는 실험적 사운드와 파격적인 비주얼을 앞세워 단숨에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SNAP’은 어둡고 미니멀한 리듬에 저음 드릴 베이스, 일렉트로닉 신스가 얹힌 하이퍼 힙합 트랙으로, 기존 K-팝에서 보기 드문 사운드 스펙트럼을 구현해냈다. 특히 ‘펜싱코어’라는 신조어가 붙은 콘셉트는 메탈릭한 무드와 세련된 움직임이 결합된 스타일로, 두 멤버의 강렬한 캐릭터를 극대화시켰다. 무엇보다 문수아와 시윤은 각각 독자적인 래핑 스타일을 바탕으로 파워풀한 시너지를 발산하며 유닛만의 음악적 정체성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플로우 안에서 자유자재로 리듬을 유영하는 랩 퍼포먼스는 곡 전체를 견인했고, 가사 작업에도 참여해 인생 여정의 장애물을 넘어서는 내면의 서사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뮤직비디오 역시 감각적인 연출과 영상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메탈릭 소재와 어두운 컬러 톤으로 구현된 ‘크롬 누아르(Chrome Noir)’ 세계관은 신비롭고 묵직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두 아티스트의 카리스마를 극대화했다. 공개 6시간 만에 100만 뷰를 돌파한 것은 물론, 음원은 멜론 최신 차트(발매 1주 이내) 순위에 안착하며 대중성과 음악성 모두를 잡았다.
전 세계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이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유닛", "비트 위를 걷는 듯한 랩", "수아와 시윤의 조합이 완벽하다" 등 각국 언어로 SNS를 수놓은 찬사는 두 사람의 글로벌한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는 빌리가 지난 월드투어를 통해 다져온 해외 팬덤 기반과 유닛의 독창성이 시너지를 낸 결과로 분석된다. 한편, 문수아와 시윤은 10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유닛 활동의 포문을 열었다. 빌리의 또 다른 얼굴로 진화한 이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미스틱스토리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