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주지훈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진지한 배우로서의 소신과 함께 가족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12일 방송된 ‘유퀴즈’ 284회에서는 ‘상상이 현실로’ 특집으로, 주지훈이 MC 유재석과 조세호와 함께 출연하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그의 경력 20년 차에 걸쳐 쌓아온 연기 철학과 작품에 대한 열정은 시청자들의 깊은 인상을 남겼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의 히어로로서 강한 존재감을 발휘한 주지훈은 연기뿐만 아니라 작품에 대한 접근 방식에서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중증외상센터’는 원작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로, 만화적인 요소가 강한 이 작품을 어떻게 실사화할 것인지에 대해 그는 많은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만화나 소설을 그대로 영상화하면 긴장감이 떨어진다”며, “그 부분을 줄여 나가는 작업이 쉽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드라마가 단순히 원작을 답습하는 것을 넘어선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주지훈은 연기 외에도 작품에 대한 투자의 열정과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온도가 높은 회의를 하다 보면 힘들지 않나. 누군가 그러더라. 이 작품으로 세계 1등 하려고 하냐고 하더라. 그래서 이 작품을 세계 1등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세계 1등 하지 말라는 법 있냐고 하더라. 작품의 완성도가 떨어지면 너무 후회스럽지 않나. 보이는 걸 넘어가면 직무유기 같다”고 말하며,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 자신이 기여한 바를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주지훈은 작품에 최선을 다하는 태도를 고수하며, 연기뿐만 아니라 작품의 완성도에까지 신경을 쓴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일을 대하는 태도, 쏟아부은 시간 이런 건 하늘을 속이고 땅을 속여도 나를 속일 순 없다”는 신념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주지훈의 일상적인 태도와 직업관에 대한 이야기도 화제를 모았다. 그는 “내가 가진 직업은 비참할 정도로 혼자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동료들과 감독, 작가, 스태프들 덕분에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된 것 같다. 좋은 사람들과 만나고 작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자체가 감사한 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사람들과의 관계가 중요한 만큼, 매일매일 친절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한다”는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주지훈의 진지한 태도와 겸손한 자세는 그가 스스로를 어떻게 세운 배우인지를 잘 보여준다.

그의 이야기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주지훈은 자신이 연기하는 동안 겪은 가족에 대한 이야기, 특히 어머니와 아버지에 대한 애틋함을 고백했다. 그는 “어머니는 어린 시절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하시고, 대학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셨다”며 어머니의 노력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표했다. 또한, 자신이 자라온 환경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건어물 파는 집 단칸방에서 살았지만, 그때의 추억이 행복했다”고 말했다.
가족에 대한 주지훈의 사랑은 방송 내내 감동을 자아냈다. 그는 “아버지가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걱정된다”며, 아버지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을 전했다. 그의 진심 어린 발언은 그가 단순히 배우로서가 아닌, 사람으로서 깊은 애정을 가진 인물임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주지훈의 배우로서의 진지함과 가족에 대한 애정, 그리고 작품에 대한 끝없는 열정이 돋보였던 이번 방송은 그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뛰어난 배우로서 자리매김할 것임을 확신하게 했다. 팬들은 그가 만들어갈 또 다른 작품과 그의 연기를 더욱 기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영상캡쳐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